

[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LG전자가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자를 대상으로 북미에서 행사를 진행했다. 회사의 신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개방적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을 모색했다. 이날 행사 현장에서 스타트업 관계자들의 참여 기회를 대폭 늘린 것은 물론, 향후 스타트업 대상 아이디어 공모전을 상시 운영하기로 했다.
[변윤재 기자]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 중인 LG전자는 새로운 성장 전략이 필요하다. 이에 스타트업의 혁신 DNA를 활용, 디지털 헬스케어·클린테크·몰입형 AI·전동화 등에서의 기회를 찾으려는 모습이다.
27일 LG전자에 따르면, 북미이노베이션센터는 25~2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하이버니아에서 '혁신을 통한 성장(Growth Through Innovation)'을 주제로 이노베이션 페스티벌 2023을 열었다.
이노베이션 페스티벌은 다양한 분야 기업들과 협업을 확대하고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자들이 교류하는 행사다. 지난 2020년 말 출범한 LG 노바가 매년 진행해왔다.
올해 이노베이션 페스티벌에선 글로벌 스타트업 대상 아이디어 공모전 ‘미래를 위한 과제(Mission for the Future)’ 업그레이드 계획을 발표됐다. '미래를 위한 과제'는 디지털 헬스케어·클린테크·몰입형 AI·전동화·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등의 영역에서 혁신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해 사업화를 지원하고, 신사업 기회를 찾는 프로젝트다. 2021년부터 2년 간 총 50여개 스타트업이 선발돼 LG전자와의 협업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특정 기한을 두고 협업 대상 스타트업을 선발하는 공모전 개념에서 벗어나 수시로 아이디어와 협업을 제안할 수 있도록 연간 상시 운영 체제로 전환한다. LG전자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더 많은 스타트업과 협업 가능성을 열어두고, 아이디어가 채택된 스타트업과는 보다 긴밀히 협력해 급변하는 시장의 요구에 민첩하게 대응하고자 상시 운영 체제로 바꿨다"며 "좋은 아이디어가 있는 스타트업이라면 공모 기간에 구애 받지 않고 언제든 협업의 문을 두드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아이디어가 채택된 스타트업에 6개월 이상 LG 노바와 함께 아이디어의 사업화를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노바 프라임 펀드와 LG 노바의 투자 파트너들을 통한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LG 노바는 미래를 위한 투자에 속도를 내기 위해 지난 8월 전문 벤처 투자기업 클리어브룩과 손을 잡고 기존 2000만 달러 수준의 노바 프라임 펀드를 1억달러 이상 규모로 확대 조성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올해 이노베이션 페스티벌을 통해 성장 방향성을 모색하는데 주력했다. '함께 만드는 축제'를 콘셉트로 참가자들의 참여도를 부쩍 높인 것이다. 패널 토론·브레인스토밍과 같은 세션이 대거 늘었다. 초청 연사 역시 70명에서 75명으로 확대했다. 다양한 산업군의 목소리를 통해 오픈 이노베이션의 저변을 넓히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석우 북미이노베이션센터장(전무)는 "LG 노바는 지난 2년 간 훌륭한 혁신가 커뮤니티와 강력한 투자자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비즈니스를 위한 협업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면서 "F.U.N 고객경험을 선사할 참신한 미래 사업 발굴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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