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LG생활건강이 2분기 역성장을 기록했다. 매출도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두 자릿수로 줄며 수익성이 크게 나빠졌다.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보너스 황재희 기자] 럭셔리 뷰티 판매 비중이 높은 면세 매출이 두 자릿수로 감소한데다 데일리뷰티와 음료 사업 역시 원가와 고정비 부담이 지속되며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북미를 중심으로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하는 성과가 나타나며 하반기 해외 사업에 지속해서 무게를 둘 것으로 전망된다.
LG생활건강(LG생건)이 올 2분기 매출 1조8077억원, 영업이익은 1578억원을 달성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줄고 영업이익은 27.1% 감소했다.
생활용품(HDB)과 음료(리프레쉬먼트)사업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성장했으나 전사 매출의 약 45%를 차지하는 뷰티(화장품) 사업 매출이 부진했다.
올 2분기 뷰티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한 780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4.9% 감소한 700억원에 그쳤다.
백화점, 헬스앤뷰티(H&B) 등 국내 내수 채널 호조에도 불구하고 중국 소비 회복 지연으로 매출이 하락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뷰티 사업 매출 비중의 31%를 차지하고 있는 면세 매출이 두 자릿수 감소하며 후·숨·오휘 등 럭셔리 브랜드 실적이 부진했다.
전사 매출의 약 30%를 차지하는 홈케어&데일리뷰티(HDB)사업은 올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0.5% 성장한 54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원가와 고정비 부담과 함께 사업 효율화 비용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53.6% 감소한 276억원에 그쳤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피지오겔과 유시몰이 매출을 견인했으며 온라인 채널을 강화한 것도 매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해마다 비중이 늘고 있는 음료(리프레쉬먼트) 사업은 2분기 4812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3.2% 성장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5.5% 감소한 602억원을 기록했다. 음료사업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코카콜라는 제로슈거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뉴진스를 브랜드 엠버서더로 발탁해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며 매출이 증가했지만 원가 관련 비용 부담이 지속되면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1·2분기를 합산한 LG생건의 상반기 국내 매출은 2조465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지만 해외 매출은 1조25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지역별 매출은 중국 11%·북미 8%·일본 5%로 조사됐다. 특히 북미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9%로 성장하며 북미 사업 강화 효과가 나타났다는 평가다.
다만 앞서 실적을 발표한 아모레퍼시픽이 올 2분기 해외매출 비중이 전체의 39.4%로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LG생건의 해외매출 비중은 아직 29%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시장에서 매출이 증가했는데 LG생건은 중국과 일본 시장에서 매출이 지난해보다 감소세를 기록했다.
LG생건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사업 효율화를 위한 비용이 증가하며 이번 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라며 "럭셔리 브랜드인 후와 숨은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주요 라인을 리뉴얼했고 국내 실적도 차츰 개선되고 있어 하반기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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