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이상현 기자] 포스코홀딩스의 주가가 26일 장중 신고가를 돌파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포스코홀딩스의 2분기 실적과 2차전지 소재 사업 발표가 주가를 견인했다는 분석을 내놓으며 목표주가를 올렸다.

[이상현 기자] 이날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63만원에 마감돼 전날보다 2만8000원(4.26%) 떨어졌다. 그러나 장초반에는 76만4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달 종가(40만2000원) 대비 90% 가량 오른 수준이다. 연초 종가(27만2000원)에 비해서는 131% 이상 급등한 것이다.

포스코그룹 계열사 주가 동반 강세, 이유는?

포스코홀딩스의 강세는 올들어 2차전지 테마주에 대한 개인 투자가 활발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개인투자자는 올들어 최근까지(1월 2일~7월 25일) 포스코홀딩스 주식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포스코홀딩스에 대한 개인투자자 매수는 7조8000억원으로 2위인 에코프로의 8배가 넘는다.

2차전지 소재에 대한 최근 공시도 주가에 호재가 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2차전지 소재사업 목표 매출을 41조원에서 62조원으로 늘릴 것이라고 지난 11일 발표했다. 이를 위해 그룹 투자 비용의 46%를 2차전지 소재사업에 집중하고 리튬, 니켈, 양·음극재 등의 생산 목표치를 상향 조정했다.

이밖에도 지난 24일 포스코홀딩스의 2분기 영업이익이 포항제철소의 가동 및 판매 정상화 등에 힘입어 1조3260억원을 기록, 전 분기 대비 88.1% 늘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특히 포스코홀딩스의 2차전지 계열사인 포스코퓨처엠과 포스코인터내셔널 주가도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주가는 이달 들어(7월 3~25일) 각각 62%, 86% 상승했다.

목표주가도 상향 조정

증권업계에서도 포스코홀딩스의 목표주가를 높이고 있다. 향후 포스코홀딩스의 2차전지 사업 확장을 통한 잠재가치 전망이 밝다는 분석 때문. 특히 2차전지 핵심 소재인 리튬 사업을 통한 이익 실현 기대 역시 긍정적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의 목표주가는 NH투자증권이 48만원에서 75만원으로 상향조정했고, 현대차증권은 47만원에서 74만5000원으로, 한국투자증권은 50만원에서 90만원, 하이투자증권은 46만원에서 74만원, 키움증권은 54만원에서 73만원, 하나증권은 52만원에서 74만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46만원에서 73만원, 유진투자증권은 50만원에서 74만원, 신한투자증권은 47만원에서 71만원, 메리츠증권은 48만원에서 75만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장재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데일리임팩트에 “과거 포스코홀딩스는 철강 실적에 국한돼있었지만 신사업인 이차전지소재 산업의 잠재적 가치와 관련 자회사들의 기업 가치 증가 기대가 주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글로벌 공급 부족과 생산 방식에 따른 업체별 생산비용의 차이로 리튬 채굴, 정제련 사업은 리튬 가격에 따라 높은 수준의 이익 실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