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전략 팁 강지영 인턴기자] 글로벌 금융시장이 패닉에 빠졌다. 지난 3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에 맞서 중국정부의 34% 보복관세 발표로 글로벌 경제가 무역전쟁의 전운에 휩싸였다.

정책 불확실성과 경기침체 위험이 커지면서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는 이틀 연속 폭락 장세가 이어졌고, 시가총액은 이틀간 6조6000억달러(약 9646조원) 증발했다. 결국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2020년 3월 팬데믹 충격 이후로 최악의 한주를 보냈다.

◇뉴욕증시 '패닉'…관세發 'R의 공포'

-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급락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5.5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9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82% 내려. 이로써 시가총액은 이틀간 6조6000억달러(약 9646조원) 가까이,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후로는 11조1000억달러(약 1경6200조원) 증발해.

- JP모건은 올해 미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보다 1.6%p 하향 조정한 -0.3%로 제시해. 세계 경제 침체 확률은 40%에서 60%로 높아졌다고 밝혀.

◇트럼프 "무역적자 해결 안되면 中과 협상 안해"

-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대중국 무역적자가 해결되지 않으면 중국과 협상을 하지 않겠다"고 밝혀. 블룸버그에 따르면 그는 "우리는 중국과 엄청난 금융 적자(Financial Deficits) 문제를 가지고 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관세"라고 전해.

- 그러면서 "중국과 유렵연합(EU), 그리고 다른 많은 국가들의 흑자는 '슬리피 조(조 바이든 전 대통령을 조롱하는 별명)' 임기 동안 증가했다"면서 "우리는 그것을 재빨리 뒤집을 것"이라고 덧붙여.

- 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관세 전쟁은 경제 혁명이고 우리는 승리할 것이다. 끈기를 갖고 버텨내라"고 말해.

-6일(현지시간)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관세부과 연기는 없다”고 강조해.

◇ "트럼프는 손 떼라"…美 50개주 60만명 시위

- 5일(현지 시간) 미국 전역에서 연방정부 구조조정, 의료 예산 삭감, 글로벌 관세 부과 등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정책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져.

-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주요 도시와 50개 주에서 최소 1300건의 시위가 열려. 진보 성향 시민단체 인디비저블(Indivisible)과 무브온(Move On) 등 197개 단체가 참여했고, 전국에서 60만명이 참여해.

-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 재집권 뒤 최대 규모의 반대 시위였다”며 시위대의 핵심 구호는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정책에 반대한다는 뜻에서 ‘손을 떼라!(hands off!)’였다고 전해.

◇이번주 글로벌 경제지표와 일정

- 4월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발표

- 4월10일(현지시간)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 연설

- 4월11일(현지시간) 생산자물가지수(PPI), 미시간대 소비자기대지수 및 소비자심리지수 발표

◇시총 상위 10종목

- 1위 애플 7.29% 급락해. 생산거점을 베트남과 인도 등으로 분산했음에도 여전히 많은 물량을 중국에서 만들기 때문에, 지난주 발표된 중국의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보복관세에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여.

- 3위 엔비디아 7.36% 내려.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 품목에 대한 관세 도입이 임박했다고 밝혀 8개월 만에 주가가 100달러선도 무너져.

- 8위 테슬라 10.42% 급락.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직접적인 보복 관세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 3월 중국 내 판매 급락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부사장이 회사를 떠난다는 소식 등도 악재로 작용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