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잭팟 강지영 인턴기자]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팬데믹 확산 초기였던 2020년 이후 5년 만에 최악의 하루를 맞았다. 전날 부과된 상호관세의 여파로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3조1000억달러(약 4500조원)이 증발하는 '역대급 패닉셀'이 나타나며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한편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서 집계한 3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8로 전월치와 시장 예상치를 모두 하회했다. 또 미국 기업들의 감원 계획이 사상 3번째 규모로 급증하면서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가 시장을 다시 한번 덮쳤다.

◇무너진 뉴욕증시…나스닥 6% 폭락

- 트럼프발 상호관세가 글로벌 공급망을 뒤흔들고 무역전쟁을 촉발시켜 세계 경제가 침체될 수 있다는 위기감에 시장이 붕괴돼.

-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3.98% 하락,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84% 빠지며 시총이 2조달러(약 2900조원) 증발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97% 급락하며 2020년3월 이후 최악의 시기를 맞아.

- 업종별로는 경기방어주인 필수소비재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해. 관세가 인상되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 임의소비재주가 6.45% 급락해. M7가 포함된 기술주도 7% 가까이 빠져.

◇美, 한국 관세율 26→25%로 확정

- 3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에 부과하는 상호관세율을 25%로 최종 결정해. 백악관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상호관세 행정명령 부속서를 보면 한국의 상호관세율은 전날 26%에서 25%로 수정.

- 전날 오후,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상호관세율을 발표할 때 들고 있던 패널에서 한국에 대한 관세율은 25%였지만, 이후 백악관이 공개한 행정명령 부속서에는 26%로 기재돼.

- 한국 정부는 이를 미국무역대표부(USTR)에 문의하며 행정명령 부속서의 관세율을 25%로 최종 수정.

◇트럼프 "반도체·의약품 관세 곧 발표"

- 3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에 대한 관세를 '매우 곧'(very soon)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혀.

- 반도체와 의약품에 대한 관세와 관련해 "반도체는 매우 곧 시작되며, 의약품에 대한 관세는 우리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수준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말해.

◇M7 시총 하루만에 1조달러 증발

- 미국 7대 대형 기술주, 일명 '매그니피센트7'의 시가총액이 하루에만 총 1조338억달러(약 1501조원) 사라져.

- 시가총액 1위 애플의 주가는 장중 약 10%까지 떨어지는 등 200달러선마저 위협받고 있고, 시가총액도 3조610억달러까지 감소.

- 다른 빅테크 기업들 아마존(8.04%↓), 엔비디아(6.37%↓), 메타(6.85%↓), 테슬라(5.85%↓) 등도 큰 폭으로 하락해.

◇시총 상위 10종목

- 2위 마이크로소프트 2.36% 내려. 최근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중단 소식으로 AI 버블론에 대한 우려를 다시 키워. 3일(현지시간) 영국과 호주 등에서 더 많은 데이터센터 사업을 연기하거나 논의를 중단했단 소식이 보도돼.

- 8위 테슬라 5.47% 빠져. 3월 독일 판매량이 작년 동월 대비 42% 감소했단 소식이 낙폭을 더 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