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삼성전자와 현대차 간 협력이 깊어진다. 현대차에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IVI)용 프로세서를 공급하기로 한 것.
[변윤재 기자]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올리는 현대차와 메모리반도체 이외의 분야에서 사업 확장의 기회를 엿보는 삼성전자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는 만큼 두 회사의 협력이 더 깊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2025년 현대차에 엑시노스 오토V920을 공급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현대차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분야에서 첫 협력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인포테인먼트용 프로세서 시장에서 회사의 위상이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엑시노스 오토 V920은 이전 세대 대비 성능이 대폭 향상됐다. 운전자에게 실시간 운행정보는 물론 고화질의 멀티미디어 재생, 고사양 게임 구동과 같이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를 지원한다. 특히 Arm의 최신 전장용 중앙처리장치(CPU) 10개가 탑재된 데카코어 프로세서인 만큼, 기존 대비 CPU 성능이 약 1.7배 향상됐다.
고성능·저전력의 LPDDR5를 지원, 최대 6개의 고화소 디스플레이와 12개의 카메라 센서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최신 그래픽 기술 기반의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도 탑재해 이전보다 그래픽 처리 속도가 최대 2배 빨라졌다. 사용자가 더욱 실감나는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를 경험할 수 았게 된 것이다.
최신 연산코어를 적용, 신경망처리장치(NPU) 성능 또한 약 2.7배 향상됐다. 이에 운전자 음성을 인식하고 상태를 감지하는 운전자 모니터링 기능은 물론, 주변을 빠르게 파악해 사용자에게 더욱 안전한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차량용 시스템의 안전기준인 에이실(ASIL)-B를 지원한다. 에이실은 자동차 기능 안전 국제표준 ISO 26262에서 정의하는 안전 등급으로 사고 발생 가능성, 심각도, 운전자의 제어 가능성을 바탕으로 4개 레벨로 나뉜다. B레벨은 프리미엄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는 수준을 갖췄다는 의미로, 차량 운행 중 발생 가능한 시스템 오작동을 방지해준다.
피재걸 시스템LSI사업부 부사장은 "현대자동차와의 이번 협력을 통해 인포테인먼트용 프로세서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다질 수 있게 됐다"며 "운전자에게 최적의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 최첨단 차량용 반도체 개발과 공급을 위해 전 세계 다양한 고객과 파트너사와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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