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임팩트 이상현 기자] 한국거래소가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기관 우선협상대상자로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을 선정했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위탁운용사로 최종 선정될 경우 4회 연속 한국거래소 OCIO 사업자 타이틀을 유지하게 된다.
[이상현 기자]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자금 위탁운용사 평가 결과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OCIO 자금 규모 1500억원 중 NH투자증권이 1000억원, 미래에셋증권이 500억원을 맡아 운용하게 될 예정이다.
거래소는 지난달 16일 금융투자협회를 통해 위탁운용사 선정 공고를 낸 후 지난 달 26일 2차 정성 평가 대상자 중 해당 기업들을 선별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OCIO 기관 평가에서는 각 증권사 별 경영지표 우수성, 운용 전략 및 성과, 도덕성, 위험관리 방안 등을 판단해 선별을 마쳤다”라고 설명했다.
증권업계에서는 한국거래소 OCIO의 경우 운용 규모에 비해 매력적으로 평가한다. 운용자산에 채권과 대체자산뿐 아니라 상장 주식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체 운용 자산 중 최소 30%까지 주식으로 담을 수 있어 다양한 자산운용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번 한국거래소의 OCIO 위탁운용사가 될 가능성이 높은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계약 체결일로부터 1년간 거래소 자금을 운용하며 계약 종료 시점에 목표 수익 달성 시 별도 절차 없이 계약이 1년 더 연장된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은 다소 까다로운 한국거래소의 위탁운용사 중간평가에도 과거 3회 위탁운용사 자격을 끝까지 유지해 눈길을 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미래에셋증권은 한국거래소의 OCIO 위탁운용사로 지난 2018년, 2020년, 2021년에 이어 올해까지 총 4차례 선정됐다”며 “심사 당시 감독기관 제재내역 부문과 안정적 포트폴리오 운용 전략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증권사들은 한국거래소와 같은 기관의 OCIO 위탁운용사에 참여할 경우 자산관리 부문의 수수료 실적을 확보할 수 있어 운용사 선정을 위해 역량을 강화한다.
김혜원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연구원은 데일리임팩트에 “대형 기관의 경우, 운용자금이 많기 때문에 외부 인력인 증권사를 통해 수수료를 지급하고 위탁금의 리스크 관리 및 수익률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며 “증권사들의 경우, 위탁운용 사업을 통해 수수료를 챙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기관의 위탁운용 사업 기회를 통한 추가적인 수익 발생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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