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외식업계가 K푸드를 앞세워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내수 시장 포화로 지속 성장을 위해 해외 사업의 중요성이 커진 결과다.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플레이 황재희 기자] 눈길을 끄는 것은 글로벌 외식 산업의 핵심 지역인 미국 시장에 공통적으로 공을 들이고 있다는 것. 전략에서도 현지화에 초점을 맞췄던 이전과 달리 '한국적 특성'을 강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K푸드의 정체성을 지킴으로써 기존 업체와 차별화를 꾀하는 것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K베이커리를 대표하는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는 북미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양사 모두 2030년까지 북미에 매장 1000개를 낸다는 목표다.
먼저 SPC그룹이 운영하는 파리바게뜨는 2005년 LA에 첫 매장을 오픈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3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에서 파리바게뜨의 가맹점 비중은 85% 정도다. 뉴욕 맨해튼 타임스 스퀘어·미드타운·어퍼웨스트사이드· LA 다운타운 등 현지 주류 상권에도 점포를 개설했다.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적 안착에 힘입어 파리바게뜨는 지난 3월 캐나다 토론토에도 가맹점 1호 매장을 선보였다. 연내에 캐나다에 7개의 추가 매장을 내고 미국은 160개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현재 LA· 뉴욕·뉴저지·매사추세츠주 등 미국 21개주에서 88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뚜레쥬르는 미국 매장의 90% 이상을 가맹점으로 운영중으로 올해 총 120개까지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에서 K베이커리가 인기를 끄는 요인으로는 빵, 샌드위치, 샐러드, 케이크 등 200~300여가지의 다양한 상품 구색과 높은 제품 퀄리티다. 특히 케익류의 경우 미국 현지에서는 투박하고 무거운 느낌의 버터 케이크로 한정돼 있지만 국내 브랜드는 생크림과 과일로 만든 다양한 비주얼의 한국식 제품을 선보여 차별화하고 있다.

치킨업계 역시 K치킨을 앞세워 북미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매장 수가 가장 많은 브랜드는 BBQ다. 뉴저지·뉴욕·텍사스·워싱턴· 조지아 등 22개주에 진출해 현지에 25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캐나다에도 100개 매장까지 냈다. 해외에 운영중인 700여개 매장 중에서 미국과 캐나다 시장이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셈이다.
BBQ는 17년전 미국 진출 초기에는 한인 거주 지역을 중심으로 매장을 오픈했으나 최근에는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며 한인을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지역으로까지 진출 지역을 넓히고 있다. 또 현지인의 입맛에 맞춘 메뉴 개발 외에 한국에서 인기가 검증된 제품도 활발히 출시하고 있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35개 매장에 매운맛의 풍미를 살린 레드착착, 블랙페퍼 등의 제품 판매를 시작한데 이어 지난해 선보인 신제품 자메이카 소떡 만나 치킨도 미국에 소개할 예정이다.
이외에 bhc치킨의 경우 지난 2월 북미 1호점을 오픈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첫 발을 내디뎠다. 교촌치킨은 미국 서부지역에 직영법인을 통해 3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캐나다 벤쿠버에 1호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캐나다는 앞으로 5년간 30개 매장까지 개설할 계획이다.
외식업계가 미국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확인할 수 있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포착할 여건이 형성돼 있어서다. 새로운, 나아가 이질적 식문화에 대한 심리적 진입장벽이 낮은 점도 한 몫 한다. 한국식 스타일을 독특한 문화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강해 K-푸드의 해외 전진기지 역할을 하기에 충분하다는 것이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미국은 프랜차이즈 산업 규모가 세계 1위로 가장 시장 규모가 큰 대표적인 국가"라며 "특히 미국은 향후 캐나다, 중남미, 유럽으로의 진출 기반을 닦을 수 있는 지역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에 있어서 전략적인 중요성이 크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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