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올 1분기 음료와 주류 매출이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롤링 황재희 기자] 올해는 당류를 저감한 무당(제로) 트렌드에 따라 관련 제품군을 강화하는 동시에 수익성 있는 성장에 집중할 방침이다. 또 건강· 생수· 증류소·와이너리를 중심으로 중장기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올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6798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0.7% 줄어든 593억원으로 지난해와 유사했다. 당기순이익은 18.1 % 감소한 304억원을 기록했다.

먼저 음료 부문 매출은 4230억원, 영업이익은 39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8.5%, 0.8% 증가했다.탄산수와 커피, 주스 판매량은 17.6%, 4.0%, 3.3% 감소했지만, 에너지음료와 탄산음료 매출이 크게 뛰었다. 야외 활동 증가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에너지음료는 38.5%, 탄산음료도 14.6% 증가하며 음료 부문 실적 견인차가 됐다.

롯데칠성음료는 여름 시즌 음료 성수기를 앞두고 '웰빙' 트렌드에 맞춘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달 중 체지방 감소 커피음료인 칸타타 플러스를 선보이고 비타민B 등 고농축 기능성 음료, 어린이 건기식 크니쁘니 헬시키즈 제품를 내놓는다.

특히 당류를 저감한 제로 트렌드 확산에 따라 다음달 롯데칠성음료의 주력 제품인 칠성사이다 신제품을 출시한다. 쥬스 브랜드 델몬트 역시 당류 저감 제품과 패키지 리뉴얼로 브랜드 쇄신을 꾀한다.

주류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2077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7% 감소한 175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9월 출시한 제로 소주 새로가 7개월 만에 1억병을 돌파하는 등 판매 호조를 보이며 소주와 청주 판매율이 26.9%, 24.5% 증가했다. 위스키 열풍에 스카치 블루 등 위스키와 리큐르를 판매하는 스피리츠 부문도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30.1% 늘었다. 하지만 대표 맥주인 클라우드는 19.4%,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와인은 15.5% 판매율이 감소했다.

올해 롯데칠성음료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제로 소주 마케팅을 강화해 시장 점유율을 높일 예정이다. 또 4분기에는 판매가 부진한 맥주 클라우드 리뉴얼을 단행해 명예회복에 나선다.

특히 주류 사업의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한 투자도 검토한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주류 사업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제주 서귀포에 위스키 증류소를 건축하는 한편, 국내외 신규 와이너리 인수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에 들어설 증류소의 경우 올 2분기내 인허가를 거쳐 3분기 건축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완공은 오는 2025년 1분기 내로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전략을 바탕으로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음료 사업에서 5~7%, 주류 사업 8~10% , 별도 사업은 6~7%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해외매출 비중도 확대할 계획이다. 올 1분기 롯데칠성음료의 음료와 주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2%, 11.7% 증가했는데, 이러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