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저액 배팅 현정인 기자] 보령이 경영 체제 재편에 나섰다. 최근 창업주 3세 김정균 대표와 각자 대표를 맡아왔던 장두현 전 대표의 사임한 데 이어, 'Pharma(제약) 사업' 총괄에 새 인물이 온 것. 이에 보령의 핵심 사업인 '제약' 부문에 어떠한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령은 지난 2월 28일 장두현 대표이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하며 김정균 대표 단독 경영 체제로 전환됐다.이에 더해 지난 4일 파마 사업 총괄에 박윤식 COO(최고운영책임자)가 부사장으로 임명되며 핵심 사업에서 또 다시 변화를 겪게 됐다. 박 부사장은 KPMG, 맥쿼리증권/자산운용 출신으로, 보령의 전문의약품 영업·생산·개발·운영 등 전체적인 파마 사업을 총괄하게 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업계에서는 박 부사장 주도 하에 제약 부문에서 재정비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박 부사장이 경영지원부문에서 내부회계관리 담당하며 전사 효율성 제고에 초점을 맞추는 등 회사의 살림살이를 도맡아왔다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보령이 박 부사장 임명 당시 파마 사업 체질개선과 성장동력 확보 추진을 밝힌 것도 사업 구조에서 변화를 꾀할 것이란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이에 대해 보령 관계자는 "매번 시도하는 경영효율화와 체질개선일뿐, 사업 부문에서 변화는 아직 정해진 게 없다"며 "주력 제품인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 패밀리, 항암제 LBA(특허 만료된 오리지널 제품 인수), CMO(위탁생산)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력 제품인 카나브를 활용해 다른 성분을 추가한 개량신약 복합제까지 총 7종의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4종 추가 발매를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령이 하반기 허가 신청하고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는 제품은 BR1015, BR1017 두 가지다. BR1015는 카나브에 이뇨제 성분인 인다파미드가 합쳐진 개량신약으로 지난해 12월 2일 최종 시험대상자 관찰이 종료됐다. 인다파미드는 고혈압치료에 자주 사용됐던 성분이며 카나브 단일요법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을 타깃으로 삼았다는 게 차이점이다.

BR1017은 카나브의 성분인 피마사르탄에 에제티미브, 아토르바스타틴 성분이 조합된 3제 복합제다. 고혈압 환자의 70% 이상이 이상지질혈증을 겪고 있는 만큼,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를 결합해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보령 측은 피마사르탄에 암로디핀, 아토르바스타틴, 에제티미브를 더한 4제 복합제인 BR1018, 피마사르탄에 2형 당뇨병 환자에게 쓰일 수 있는 SGLT-2 억제제 다파글리플로진 성분을 더한 BR1019도 임상 3상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보령 관계자는 "카나브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예산 스마트 팩토리를 활용해 CMO 사업까지 확대하는 것은 물론, LBA 품목의 자체 생산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