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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추진하던 지주사 전환 계획이 무산됐다.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전략 팁 황재희 기자] 10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일부 소액 주주들이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반대해서다.
현대백화점은 이날 임시 주주총회에서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이 최종 부결됐다고 밝혔다. 이날 현대백화점은 입장문을 통해 "금일 인적분할 의안은 주총 특별결의 정족수에 미달해 통과되지 못했다"며 "현대백화점은 이번 임시 주총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며, 그간 추진해왔던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9월16일 이사회를 통해 투자·사업부문을 분할,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인적분할 방안을 결의했다.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체제 전환으로 장기간 지속하는 백화점업 성장성 한계를 극복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하려는 목표에서다. 지배구조 개편과 더불어 지난달 31일에는 분할 이후 자사주 소각 및 확대된 배당 정책을 포함한 주주환원정책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임시 주총에서 표결에 참여한 주주 중 64.9%가 찬성했으나 나머지 35.1%가 반대하며 1.8% 차이로 안건이 통과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건이 통과되려면 참석 주주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반대한 주주들의 주된 이유는 한무쇼핑의 계열 분리로 인해 현대백화점의 기업가치가 떨어질 것을 우려해서다. 인적분할로 인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될 경우 한무쇼핑은 현대백화점 산하가 아닌 지주회사 자회사로 편입되는데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 실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무쇼핑은 현대백화점과 한국무역협회가 설립한 현대백화점 자회사로 무역센터점을 비롯 목동점, 킨텍스점, 충청점 등 6개의 백화점을 소유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앞으로도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추진하지 않을 방침이다. 현대백화점은 입장문에서 "그간 추진해왔던 인적분할 및 분할을 전제로 시행 예정이던 계획은 진행하지 못하게 됐다"며 "향후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재추진할 계획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반면 현대그린푸드는 같은날 임시 주총에서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이 최종 가결되며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앞서 현대그린푸드는 인적분할 안건이 통과될 경우 향후 6년 내에 자사주 10.6%를 신규 매입해 소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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