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슬롯머신 무료게임 와일드 심볼그룹이 지배구조 개편안을 확정한 가운데 단일 지주회사 체제 구축으로 오너 일가의 지배권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딜사이트경제TV 황재희 기자] 슬롯머신 무료게임 와일드 심볼과 현대그린푸드를 인적분할해 각각 두 개의 지주회사가 설립되면 형 정지선 회장과 동생 정교선 부회장의 지분이 흩어지게 되는데, 단일 지주회사 체재로 운영될 경우 형제의 지분이 합쳐지는 구조라서다.
아울러 연내에 단일 지주회사 구축이 완료되면 올해까지 적용받을 수 있는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의 과세이연 혜택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지배구조 전환 발표...계열분리 가능성 불식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슬롯머신 무료게임 와일드 심볼그룹은 현대지에프홀딩스를 단일 지주회사로 두고 단체급식 사업을 영위하는 현대그린푸드 외에 슬롯머신 무료게임 와일드 심볼도 자회사로 편입시키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오는 9월1일까지 현대그린푸드와 슬롯머신 무료게임 와일드 심볼 주식을 공개매수하고 현물출자 방식의 유상증자를 시행한다.
현재 현대지에프홀딩스는 그린푸드 지분 10.1%, 백화점 지분 12.0%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를 그린푸드 40%, 백화점 32%까지 확보한다는 것이다.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는 상장 자회사의 지분을 30% 이상 취득해야 한다.
형제도 공개매수에 참여한다. 정지선 회장은 슬롯머신 무료게임 와일드 심볼 지분 17.09%, 정교선 부회장은 현대그린푸드 지분 23.8%를 보유하고 있어 각각 백화점과 그린푸드의 대주주로 있다.
슬롯머신 무료게임 와일드 심볼과 현대그린푸드를 지배할 지주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 역시 최대 주주는 형제다. 정교선 부회장 및 특수관계자가 지분율 38.4% 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이번 현물출자를 통한 유상증자가 계획대로 마무리되면 형제가 자회사 지분을 넘기는 대가로 신주 발행된 지주회사 지분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소액주주의 공개매수 참여율에 따라 정확한 지분이 결정되겠지만 이로인해 형제의 그룹내 지배권은 이전보다 더 강화될 전망이다.
애초 업계에서는 슬롯머신 무료게임 와일드 심볼과 현대그린푸드 각각의 계열 분리를 통해 정 회장과 정 부회장의 분리 경영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백화점은 지난 2월10일 임시주총에서 국민연금관리공단 등의 반대로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사 설립이 무산됐다. 이에 그린푸드만 지주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와 사업회사인 현대그린푸드로 분할에 성공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데일리임팩트에 "슬롯머신 무료게임 와일드 심볼이 현대지에프홀딩스 자회사로 편입되며, 해당 지분에 대한 홀딩스의 잠재적 매도 가능성이 낮아졌다"면서 "이번 단일 지주회사 체제 전환으로 슬롯머신 무료게임 와일드 심볼의 안정적 사업 영위가 가능할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조특법 적용에 따른 과세 이연 혜택도...
일각에서는 슬롯머신 무료게임 와일드 심볼그룹이 단일 지주회사 체제를 서두르는 이유에 대해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 과세이연 혜택의 마감 기한이 올해말로 임박한 때문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정부는 대기업 경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5000억원 이상 대기업 오너가 적은 지분으로 지배권을 행사하는 것을 막기 위해 조특법을 통해 지주회사 개편에 대한 과세이연 혜택을 한시적으로 주고 있는데 그 기한이 올해말까지다.
지주회사 설립을 하는 기업은 지주사와 사업회사 간 현물출자 유상증자가 발생한다. 이에 따라 오너가 대주주인 회사는 보유하고 있는 사업회사 지분을 지주사에 현물출자하고 지주사 주식을 새로 취득하게 되는데 이 때 사업회사 지분매각에 따른 양도소득세와 법인세 등을 일정기간 이연해주는 것이다.
이같은 과세 이연 혜택은 당초 지난해까지 적용될 예정이었지만 정부와 국회는 법개정을 통해 적용 기간을 올해말까지 연장했다.
업계에서는 올해까지 적용되는 세제 혜택을 받으려면 늦어도 7월 중에 작업에 착수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단일 지주회사 설립에는 짧아도 반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내년부터는 조특법 혜택이 사라져 기업이 세금을 분할 납부하는 방식으로 개편된다. 이에 기업들의 세금 압박이 종전보다 더 강해질 전망이다. 반면 슬롯머신 무료게임 와일드 심볼은 올해 안에 지주회사 체제로 개편하며 수백억원으로 추정되는 세금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재계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슬롯머신 무료게임 와일드 심볼그룹은 내년부터 공정거래법에 따른 지주회사 강제전환 적용 기업으로 알고 있다"라며 "현물출자에 따른 과세특례 혜택이 살아있는 올해 안에 단일 지주회사 개편을 진행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단일 지주회사 성공, '비전2030' 청신호
소액주주들 역시 당장은 손해를 보는 것은 아니다. 슬롯머신 무료게임 와일드 심볼그룹이 현물출자 과정에서 모든 주주를 대상으로 공정한 참여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힌데다 현물출자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현대지에프홀딩스 자사주를 소각하겠다고 발표해서다. 오너 일가의 지분이 강화되는 동시에 소액주주들 역시 주당 가치가 올라가 이익을 보게 되는 구조다.
전문가들은 슬롯머신 무료게임 와일드 심볼의 단일 지주회사 전환이 성공할 경우 향후 인수합병(M&A) 등 그룹 사업 확장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슬롯머신 무료게임 와일드 심볼그룹은 비전 2030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전체 매출 규모를 현재의 두 배인 40조원대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그룹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기존의 유통·패션·리빙·인테리어 사업 부문의 성장과 계열사간 시너지도 중요하지만 뷰티·헬스케어·바이오·친환경 등 미래 신산업에 대한 투자 역시 이뤄져야 한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데일리임팩트에 "단일 지주회사 체제는 그룹 전체의 사업 포트폴리오와 투자 및 리스크 관리, 경영 효율화, 신사업 방향성 제시 등 컨트롤 타워 역할에 집중할 수 있기에 향후에는 주주가치 제고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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