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쿠팡이 대구 풀필먼트 센터를 최첨단 물류 전진기지로 구축해나간다.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황재희 기자] 7일, 쿠팡은 대구 풀필먼트 센터(대구FC)의 자동화 물류현장을 공개하며 "전국 물류센터에 혁신 기술 DNA를 전파하는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FC는 쿠팡이 3200억원 이상을 들여 지난해 3월 완공했다. 쿠팡이 그동안 쌓은 물류 노하우와 인공지능(AI) 기반 자동화 혁신기술이 집약돼 있 있다. 최첨단 기술을 도입해 현장 직원들의 업무 강도는 낮추고 로켓배송 서비스 품질은 한층 끌어올린 미래형 물류센터라는 설명이다.

쿠팡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대구FC는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권 물류센터 중에서도 최대 규모"라며 "상품의 진열부터 분류, 포장 등 전 물류 과정에 스마트 물류 프로세스를 적용해 직원의 업무량을 65%까지 단축했다"고 밝혔다.

지하 2층에서 지상 10층 규모로 세워진 대구 FC는 축구장 46개를 합친 크기를 자랑한다. 주요 물류 업무에 무인 운반 로봇(AGV), 소팅 봇, 무인 지게차 등 단일 물류센터 기준 국내 최대 규모 수준의 최첨단 물류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기존에는 직원이 상품 보관대를 오가며 고객이 주문한 물건을 찾아다니는 PTG 방식을 운영했었으나 대구FC는 무인 운반 로봇 1000여대 이상을 도입한 GTP 방식의 물류 기술을 도입했다. 로봇이 수백개 제품이 진열된 최대 1000kg 선반을 들어 바닥에 부착된 QR코드를 따라 이동, 직원에게 전달하는 구조다.

또 물건을 옮기거나 분류하는 등 복잡한 상품 분류 작업에는 수백대의 소팅 봇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소팅 봇은 상품 포장지에 찍힌 운송장 바코드를 스캐너로 인식, 수 초 만에 배송지별로 상품을 분류하고 옮기는 역할을 한다. 적재적소에 물류 로봇 기술을 활용해 직원 업무를 더 편리하게 하면서 로켓배송 등을 위한 서비스 품질을 높일 수 있었다는 평가다.

대구 FC 5층에는 수십대의 무인 지게차도 운영된다. 직원이 버튼 한번만 누르면, 무인 지게차가 알아서 대용량 제품이나 무거운 제품을 옮겨주는 역할을 한다. 무인 지게차가 운영되는 구역은 직원의 이동을 전면 차단해 혹시라도 발생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쿠팡은 대구 FC에 도입한 자동화 물류 기술 적용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배송 물량이 증가하면, 입고·집품 등 물류 업무는 물론 부가가치가 높은 자동화 기술 관리자 채용 등을 통해 2500여명(간접고용 1만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종철 쿠팡풀필먼트서비스 대표는 “대구 FC는 쿠팡의 최첨단 물류 투자를 상징하는 곳으로, 물류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직원들이 더 편하고 쉽게 일하는 근무환경을 조성했다”며 “AI를 이용한 상품관리, 자동화 로봇 기술이 접목된 최첨단 물류 인프라 기반으로 꾸준한 고용 창출을 비롯해 지역 소상공인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