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풀무원이 대체육 스테이크 등 식물성 지향 식품으로 미국 B2B와 B2C 시장을 동시 공략한다.

[딜사이트경제슬롯게임 황재희 기자] 풀무원은 13일 미국 동서부 내 총 18개 대학과 식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풀무원은 지난해 11월 매사추세츠대 애머스트 캠퍼스에 식물성 대체육을 공급한 것을 시작으로 현지 대학과 급식 계약을 늘려가고 있다.

지난 2014년 미국 현지 푸드서비스 사업에 진출한 풀무원USA는 미국 내 대학 급식과 레스토랑 체인을 우선 공략 채널로 설정했다. 이 가운데 대학 급식 체인은 대규모 식자재 공급으로 안정적인 수요가 보장되고, 고객층이 젊어 대체육 등 식물성 지향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점에 주목했다.

미국 현지 레스토랑의 경우 지난해 11월 미국 웰빙푸드 레스토랑 체인 와바그릴에 식물성 대체육 스테이크를 공급한 데 이어 최근에는 대형 타코 프랜차이즈를 포함한 현지 패스트푸드 체인과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미국에서 식물성 지향 식품 시장은 3년 간 연 평균 16% 로 지속 성장하는 추세로 2021년 기준 74억 불(9조6725억원) 규모를 기록했다. 식물성 대체육의 경우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매출이 74% 로 크게 증가하며 식물성 지향 식품의 성장세를 주도하고 있다.

이에 따라 풀무원USA는 식물성 대체육과 두부를 중심으로 현지 리테일 채널과 푸드서비스 채널을 공략하며 중장기 미국 사업 성장 모멘텀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조길수 풀무원USA 대표는 “수요가 꾸준한 대학급식 채널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 레스토랑 채널을 본격 공략함으로써 B2B 사업의 외연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여기에 생산 인프라 확대로 현지 대응력을 높인 두부와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아시안누들까지 더해 중장기 미국 사업의 지속 성장 및 수익 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먼저 B2C 사업의 경우, 2020년 4월 런칭한 식물성 지향 식품 브랜드인 '플랜트스파이어드'로 대형마트 입점을 확대한다. 플랜트스파치어드는 미국 소비자들 입맛에 맞춘 식물성 대체육 스테이크와 두부를 활용한 다양한 식물성 단백질 간편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올해 2분기부터 알버슨스, 본스, 파빌리온 등 대형 슈퍼마켓 체인 입점을 시작으로 리테일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내 B2B 사업은 대학급식과 레스토랑 채널을 동시 공략한다. 매사추세츠대, 캘리포니아대 등 미국 동서부 주요 대학 캠퍼스 중심으로 공급망을 지속 확대하고 레스토랑의 경우 대형 타코 프랜차이즈를 포함하여 미국 서부를 중심으로 중장기적인 제품 공급 확대를 추진한다.

풀무원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현지 요리학교가 주최하는 글로벌 식물성 지향 식품 써밋에 후원사로 참여하는 등 지속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며 "건강을 추구하는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 식물성 지향 식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