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향후 3년간 신한금융그룹을 이끌 차기 회장 최종 후보에 진옥동 현(現) 신한은행 은행장이 낙점됐다. 이로써 진옥동 행장은 내년 3월 신한금융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신한금융의 새로운 회장으로서 임기를 수행하게 됐다.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가이드 김병주 기자] 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은 이날 사외이사 전원이 참석하는 확대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를 열고 진옥동 신한은행장을 차기 신한금융 회장직의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회추위는 지난달 29일 진옥동 신한은행장과 조용병 회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을 회장 압축 후보군으로 확정했다. 그리고 각 후보자 별 경영전략 발표, 회추위원들과의 질의응답, 이어 진행된 내부토론 및 무기명 투표를 통해 진옥동 신한은행장을 최종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그동안 금융업계에서는 조용병 회장의 3연임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지난 2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 리딩금융 자리를 탈환한데다, 그간 주요 혁신 과제를 비교적 원만하게 수행해왔다는 평가를 받아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신한금융그룹은 3분기 누적 순이익 4조3154억원을 기록하며, KB금융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4조279억원)을 2900억 원 가량 제치고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금의 추세라면 올해 연간 기준 ‘리딩금융’에 오를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조 회장의 선택은 연임이 아닌 용퇴였다. 실제로 회추위에 따르면 조용병 회장은 세대교체와 신한의 미래를 고려해 용퇴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같은 과정을 거쳐 신한금융 회추위는 진옥동 행장을 차기 회장에 낙점했다. 일각에서는 지주사 내 부회장직 신설 후, 진 행장이 영전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지만 회추위는 전격적으로 진옥동 행장을 차기 회장으로 선택한 것이다.
한편, 이날 회추위는 진옥동 행장의 차기 회장 선정에 대해 "SBJ은행 법인장,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신한은행장 등을 역임하며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대표이사 회장으로서 요구되는 통찰력, 조직관리 역량, 도덕성 등을 고루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며 "특히, 그간 보여준 위기관리능력,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진 행장을 낙점했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진옥동 행장은 지난 2019년 3월부터 신한금융의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을 이끌며 디지털 혁신 및 실적 제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3분기에도 신한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22.8%가 증가한 1조 6,830억원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시현하며 신한금융의 리딩금융 탈환을 이끈 바 있다.
특히, 전임자 시절 불거진 라임펀드 사태로 어수선한 내부 분위기를 다잡고, 피해자 구제를 최우선으로 하는 방향으로 해법을 모색하는 등 위기의 순간에 비교적 잘 대처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한편, 이날 회추위에 참석한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회추위 시작 전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신한이 100년 기업으로 가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지속가능경영에 대해 중점적으로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특히, 은행장 4년 동안 추진해왔던 고객 중심에 대한 부분을 이사님들에게 어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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