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릴 김인규 기자] 대구지방환경청이 골프장 증설에 따른 환경영향평가 1차 보완을 통보하면서 현미경 평가를 예고해 오션힐스의 골프장 증설사업은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포항 송라 오션힐스는 기존 27홀에 9홀을 증설해 36홀로 확장된다. 기정면적 131만9916㎡(39만9275평)에 36만460㎡(10만9039평)가 골프장으로 편입된다. 사업비는 235억원이 투입돼 2023년 준공을 목표로 대구지방환경청의 환경영향평가(초안)가 진행 중에 있다.

대구지방환경청이 지난달 환경피해 최소화 방안 수립을 요구해 환경영향평가 본안 최종 협의 까지는 갈 길이 멀다. 대구지방환경청의 환경영향평가 보완 지시는 골프장 증설로 인한 환경피해가 적지 않다는 우려에서 나온 결정으로 보인다.

9일 환경영향평가 조사서에 따르면 편입되는 포항시 북구 송라면 광천리 413번 일대(73필지)는 생태자연도 2등급 구역과 식생보전 2등급 등이 일부 포함됐다.

특히 생태자연도 2등급은 1등급 권역에 준하는 지역으로 장차 보전 가치가 있는 지역 또는 1등급 권역의 외부지역으로 무차별 개발 시 환경파괴가 불가피하다.

또 사업부지 북측 경계부에는 수달, 삵, 새매, 황조롱이 등 다수의 법정보호종이 서식하고 있어, 증설로 법정보호종 서식지 훼손‧교란 및 지역생태계 서식환경영향이 우려된다.

또 골프장 확장에 따라 현재 완충녹지 기능을 하는 북측 산림과 농경지가 훼손돼 환경부하 증가, 야간조명시설로 인한 주변 생태계 서식환경과 주거환경에 빛 공해로 생태교란 생물이 크게 확산될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대구지방환경청은 서식환경영향 최소화 방안, 빛 공해 저감방안, 훼손수목의 가이식장, 소음‧진동 등 환경피해 최소화를 요구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기존 27홀에서 36홀로 증설하면서 농약살포 인체영향, 야간조명시설로 인한 주변 생태계 교란 등 환경피해가 상당할 전망으로 이에 대한 확실한 대책을 내놓지 못한다면, 골프장 증설은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 기관인 포항시도 10월25일 환경영향평가서(초안) 재공람을 공고하고, 지난 1일 송라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열고, 환경피해 우려 등 주민의견을 청취했다.

주민들은 골프장 증설로 대량 살포되는 농약과 조명 등으로 인한 피해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시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환경영향평가는 심의 기관인 대구환경청이 잘 판단해 최종 결과가 나오면, 시는 이에 따른 후속 행정절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