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임펙트 황재희 기자] 이마트가 이달 말 베트남에 2호점을 연다. 지난 2015년 국내 대형마트 중 최초로 베트남 시장에 진출, 1호점을 낸 지 7년 만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이마트의 베트남 공략이 가시화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딜사이트경제슬롯 무료 게임 황재희 기자] 이마트는 베트남 타코(THACO) 그룹에 베트남 이마트지분 100%를 매각하고 프랜차이즈 형태로 2호점을 낼 계획이다. 2호점은 K콘텐츠 열풍에 힘입어 베트남에 한국 소비재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마트는 600여개 노브랜드 상품들을 베트남 현지에 소개,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꾀함으로서 향후 출점 확대의 길을 터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마트가 자체 진출이 아닌 우회를 택한 데에는 인허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1호점을 내면서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현지 유력 그룹과 손잡아 현지 진출 속도를 올리기 위한 포석인 셈이다. 타코그룹은 베트남 재계 4위 그룹으로 현지 주요 사업부지와 쇼핑몰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베트남은 현재 유통업계가 주목하는 신흥시장이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아세안 국가 중 유일하게 2.9%의 경제 성장을 달성했다. 엔데믹 체제로 접어든 올해는 7%의 고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에 따라 구매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국내 사업의 돌파구가 될 시장으로 꼽힌다.
이마트는 특히 소비 여력이 있는 중산층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베트남 2호점이 문을 여는 호치민의 살라 투 티엠 지역은 아파트 단지 등이 들어서는 신도시다. 1호점이 구매력 있는 베트남 현지 중산층이 거주하는 지역에 자리 잡아, 성공적 진출 사례를 만들었기에 2호점 역시 신흥 중산층이 거주하는 지역을 공략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데일리임펙트에 "베트남은 5000개가 넘는 한국기업과 100만명 이상의 현지 근로자가 일하고 있어, 한국과 직간접적으로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국가"라며 "현지 설문 조사 결과 한국 제품의 경쟁력이 일본, 미국 수준으로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은 물론, 한국 상품 이미지가 급상승하고 있는 만큼 이마트의 베트남 시장 진출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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