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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임팩트 이상현 기자] 금융당국이 금융 및 증권시장 불안을 막기 위해서 증권시장 안정펀드(증안펀드)를 재가동할 전망이다.
[이상현 기자]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증안펀드를 재가동하기 위해 증권 유관 기관과 실무 협의 및 약정 절차를 진행해 이달 중순에 펀드 조성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증안펀드는 증권시장에서 주가가 급락하고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을때 시장 안정을 위해 투입할 목적으로 증권사·은행 등 금융회사와 유관기관들이 마련한 기금이다. 실제로 증안펀드는 과거 2020년 3월 신종 코로나19의 여파로 주가가 폭락하자, 금융당국이 10조원을 넘는 규모로 조성됐지만, 주가가 반등해 사용되진 않았다.
조성 규모는 10조원 수준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존 조성했던 증안펀드의 잔액인 약 1200억원과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등 증권 유관기관이 조성하는 7600억원 등을 합친 8800억원은 금융시장 급변동시 선제적으로 빠르게 투입이 가능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역시 지난달 28일 주식 시장 폭락이 이어지자 금융감독원과 함께 금융시장 합동점검회의를 개최해 “증안펀드 재가동 등 금융시장 변동성 완화 조치를 적기에 실행할 수 있도록 준비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주가 하락의 주범 중 하나로 지목되는 공매도 금지가 증안펀드 재가동에 앞서 이뤄질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공매도를 금지하지 않을 경우 증안펀드 자금을 투입해도 공매도 물량을 받아주는 상황이 조성되기 때문에, 증안펀드의 재가동 이전에 공매도를 금지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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