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박민석 기자] LG가 그룹 차원의 ESG 보고서를 처음으로 발간하고 주력 계열사의 ESG 성과를 통합했다.

[박민석 기자] LG그룹은 주요 계열사들의 ESG 전략과 성과를 담은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LG 및 자산 총액 2조원 이상의 8개 주요 상장사의 ESG 경영 활동과 성과를 포함했다.

포함 기업은 LG,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다.

LG 그룹은 보고서를 통해 올해 LG는 ESG 경영 방향성을 책임있는 비즈니스(Responsible Business), 지속가능한 미래(Sustainable Future)로 정립했다며 이해관계자와 소통하고 고민하며 영속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약속했다.

보고서는 주요 계열사의 기후변화, 주요 환경 목표 등을 시계열로 일목요연하게 소개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관심 가질만한 클린 테크와 관련해서도 바이오, 폐배터리, 탄소 저감 등 분야별로 설명하고 있다.

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제 등 ESG 성과도 그룹별로 합산해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LG 주요 계열사의 매출액은 176조원으로 26만명의 임직원이 함께하고 있으며 연구개발 비용으로 8조6652억원을 집행했다.

환경 성과와 관련해서는 7개 계열사가 2170만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하고있다고 소개했다. 주요 5개 계열사는 향후 재생에너지 100% 전환을 선언했고 12개 사업장이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을 취득했다.

사회 부문에서는 9801억원 규모로 운영하는 동반성장펀드를 주요 성과로 제시했다. 88시간의 임직원 교육 1509억원의 사회공헌 기부액도 사회 성과로 포함했다.

구광모 LG그룹 대표는 CEO 메시지를 통해 "초불확실성의 시대 미래 세대와 공존하며 영속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LG만의 ESG 방향성을 정립하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실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 대표는 "LG는 전 세계가 당면한 기후위기 문제에 책임의식을 갖고 탄소중립과 신재생에너지 전환, 제품 폐기물 순환체계 구축, 탄소저감을 위한 클린 테크 육성·투자 등을 지속 추진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LG는 매년 그룹 차원의 ESG 보고서를 발간 할 계획이다. 연내에는 LG그룹의 탄소 감축 전략과 로드맵을 담은 ‘기후변화 대응 보고서'도 발간한다.

LG그룹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그룹차원의 ESG 보고서를 통해 국내외 이해관계자 소통과 ESG 정보 공개 투명성을 높여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