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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SK텔레콤이 이동통신 기지국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했다. 이동통신 네트워크 전영역을 지능화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됨에 따라 6세대(6G) 이동통신 서비스의 초석을 놓게 됐다.
[변윤재 기자] SK텔레콤은 15일 글로벌 이동통신 네트워크 제조사인 에릭슨과 기지국 지능화를 위한 AI 기반 무선망 적응 기술에 대한 성능 검증을 마치고, 해당 기술을 자사 상용망에 본격 적용해 네트워크 성능을 고도화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AI 기반 무선망 적응 기술은 기지국의 전파가 닿는 범위인 셀과 인접 셀의 상호 전파 간섭효과를 파악한다“며 “사용자 단말기의 무선 환경 정보를 조합해 데이터 전송속도를 향상시킨다“고 설명했다.
기존 이동통신 구조에서는 네트워크의 목표 품질지표를 고정된 값으로 정했다. 기지국 반경 안에 있는 개별 단말기의 무선상태, 장소에 따른 서비스 환경 차이, 시간에 따른 변화를 반영하기 어려웠다. AI 기반 무선망 적응 기술은 주변 기지국의 무선자원 활용 정보를 통해 목표 품질지표를 상황에 맞게 변화시킨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단말이 기지국 범위 안에서 실시간으로 최대 성능을 낼 수 있다.
SK텔레콤은 AI 네트워크 관리 시스템인 탱고, AI 기반 코어망 기술인 스마트 페이징을 개발한 데 이어 국내 최초로 기지국 장비에 AI 솔루션을 적용함으로써 이동통신 네트워크 전 영역을 첨단화·지능화 할 수 있는 진화 기반을 마련했다.
SK텔레콤은 AI 무선망 적응 알고리즘의 기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상용망 무선환경 빅데이터를 머신러닝(ML) 기법으로 학습했다. SK텔레콤은 5G 기지국을 기반으로 AI 기술 완성도를 지속적으로 높이는 한편, 6G 네트워크를 위한 AI 기술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은 양자암호통신에 이어 이번 AI 기반 무선망 적응 기술을 상용화하는 등 6G 주요 후보기술을 상용망에 구현해 나가고 있다. 향후 위성통신·오픈랜 등 6G 후보기술의 연구개발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박종관 인프라기술담당은 “6G 핵심 기술의 하나인 AI를 통한 무선망 성능 향상은 네트워크 진화에 큰 의미가 있다”며, "5G 네트워크 고도화와 관련된 AI 기술 개발 및 상용화 노력을 지속해 6G 진화의 초석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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