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임팩트 최문정 기자] LG유플러스가 단독으로 5세대(5G) 이동통신 주파수 추가 할당을 신청했다. 추가할당이 이뤄질 경우, 이통3사는 지난 2019년 5G 상용화 이후 처음으로 동일한 주파수 폭을 사업에 활용하게 된다.
[최문정 기자] 5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과기정통부가 진행한 '이동통신용 주파수 할당 신청 접수'에 단독으로 할당을 신청했다. LG유플러스가 신청한 대역은 3.4~3.42기가헤르츠(㎓) 영역이다. 이는 현재 LG유플러스가 사용하고 있는3.42~3.5㎓(총 80㎒) 대역과 인접해 있다. SK텔레콤과 KT는 각각 3.6~3.7㎓, 3.5㎓~3.6㎓에 해당하는 100㎒씩 사용하고 있다.
주파수 추가 할당 비용은 1521억원으로 알려졌다. 이는 2018년 5G 주파수 할당 당시 1단계 경매 낙찰가에 가치 상승요인 등을 반영한 최저경쟁 가격이다.
LG유플러스는 신청과 함께 서비스 제공시기, 제공지역, 무선국 설치 계획 등을 담은 계획서를 과기정통부에 제출했다. LG유플러스는 오는 2025년 말까지 누적 15만개의 5G 무선국을 구축하고, 내년 12월까지 농어촌 공동망 구축을 마무리해야 한다.
과기정통부는 LG유플러스가 단독으로 주파수 할당 신청을 하면서 이달 중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할당신청 적격 여부 검토에 착수할 예정이다. 공고에 따르면 다수의 사업자가 신청할 경우 주파수 경매(가격경쟁)를 통해 할당 대상 법인을 선정하고 1개 사업자가 단독으로 신청할 경우에는 전파법 제11조에 따라 심사를 통해 할당 대상 법인을 선정하도록 돼 있다.
추가 할당 주파수와 떨어져 있어 사실상 효용 가치가 없다고 판단한 SK텔레콤과 KT는 이번 경매에 참가하지 않았다. SK텔레콤의 경우, 과기정통부에 LG유플러스의 이번 주파수 추가할당 요구에 더해 자신들에게 유리한 3.7㎓ 이후 400㎒ 대역을 추가 할당을 요청한 바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오랜 고민 끝에 이번 3.4㎓ 대역 5G 주파수 경매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국민편익 향상과 투자 활성화를 위해 요청한 주파수와 관련된 정부와의 협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T 관계자도 데일리임팩트에 "이번 주파수 추가할당은 정부에서 고심 끝에 결정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다만, 실질적으로 LG유플러스만이 입찰이 가능한 경매할당인 만큼 회사는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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