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이상현 기자] 신세계푸드가 프리미엄 아파트 전용 식음 서비스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입주민 의견을 반영해 메뉴를 개발하는 등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상현 기자] 신세계푸드는 이달부터 ‘서초 래미안 리더스원’ 단지 내 커뮤니티 식음시설의 운영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신세계푸드는 2018년 서울 성동구 성수동 트리마제를 시작으로 개포 래미안 포레스트, e편한세상 금호 파크힐스,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 스퀘어에서 프리미엄 아파트 전용 식음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330㎡ 규모의 서초 래미안 리더스원 커뮤니티 식음시설에서 입주민을 대상으로 한식, 중식, 양식 등 10여 개의 메뉴로 구성된 프리미엄 뷔페식 식사를 제공한다. 맞벌이 부부 등을 겨냥해 서울지역 아파트 최초로 석식 제공 서비스를 실시한다. 간편한 식사를 원하는 입주민을 위해 고급 식재료로 만든 샌드위치, 샐러드를 제공하고 가정에서 바로 먹을 수 있는 간편식도 제공한다.

신세계푸드가 프리미엄 아파트 전용 식음 서비스 사업장을 늘리는 데에는 안정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급식사업이 위축되면서 객단가가 높은 프리미엄 아파트 급식 시장에 눈을 돌렸다. 특히 엔데믹 체제로 전환된 이후에도 재택근무와 같은 유연근무제가 유지되면서 단지 내에서 식사를 해결하려는 입주민 수요가 견조하다. 시장 성장 가능성이 큰 것이다.

이에 다른 급식업체들도 프리미엄 아파트 전용 식음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아워홈은 2020년 3월 천안 펜타포트 아파트 케이터링을 시작으로 12월에는 GS건설과 아파트 복지시설 내 식음시설 운영공동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풀무원은 계열사 풀무원푸드앤컬처를 통해 공동주거공간 조식서비스인 웰니스를 운영하고 있다. 2019년부터 자연앤 래미안 e편한세상에서 해당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타사와의 경쟁력을 위해 아파트별 커뮤니티 특성을 반영해 서비스와 메뉴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푸드는 입주민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스마트 오더 시스템 개발을 비롯해 식단 관리 프로그램, 가정간편식 딜리버리 서비스, 프리미엄 디저트 카페 등 세분화된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최근 스포츠콤플렉스나 고급 시설에서 서비스 요청이 있어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다양한 전략을 앞세워 프리미엄 급식시장에서의 역량을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