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보호종료 청소년들의 경제적 사회적 자립을 지원하는 삼성 희망디딤돌 경북센터가 21일 문을 열었다.
[변윤재 기자] 아동양육시설·공동생활가정·가정위탁 등에서 지내던 청소년들은 만 18세가 되면 홀로서기를 해야 한다. 이렇게 사회에 나오는 청소년들은 매년 약 2400명에 달한다. 그러나 이들을 위한 체계적 지원 프로그램이 전무하다시피 하다.
삼성 희망디딤돌 센터에서는 홀로 경제·주거·진로 문제 등을 한꺼번에 해결해야 하는 보호종료 청소년들이 안정적 환경에서 자립을 준비할 수 있도록 주거공간과 교육 등을 제공한다.
이번에 문을 여는 경북센터는 9번째로 설립된 곳으로, 경상북도 아동복지협회가 운영을 맡는다.
오피스텔 건물 내 자립 생활관 25실, 자립 체험관 5실 규모로 운영된다. 자립준비 청소년들이 생활하게 될 자립 생활관은 최대 2년간 1인 1실로 거주할 수 있으며 각종 가전제품, 주방용품, PC, 가구 등이 구비돼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경북에서는 매년 170여명의 청소년이 보호시설을 퇴소한다”며 ”자립시 가장 지출이 큰 주거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720여명의 청소년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희망디딤돌센터에게는 1대1 집중 상담을 통해 맞춤형 교육과 지원이 제공된다. 요리와 청소 같은 필수적인 교육부터 자산관리, 임대차 계약을 포함한 경제 교육, 면접과 기술 등 직업 교육이 이뤄진다. 또 청소년들의 정서 관리와 진로 상담, 위업 알선도 진행된다.
한편, 삼성 희망디딤돌은 삼성,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방자치단체가 함께하는 청소년 교육 사회공헌(CSR) 프로그램이다. 2013년 삼성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삼성전자 임직원들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임직원 기부금 250억원을 토대로 2016년부터 시작했고, 이후 삼성전자가 2019년 250억원을 추가해 사업 지역을 확대했다. 지난해까지 각 센터에 입주한 청소년을 포함해 자립 지원을 받은 청소년은 1만515명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오는 11월 전남센터를 열고 전국에 10개의 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각 지역의 센터 건립 비용과 3년간 시범사업 운영비는 삼성전자가 지원한다. 시범사업이 종료된 이후에는 해당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운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올해부터 각자가 원하는 CSR 프로그램을 직접 선택해 기부하고 있는데, 희망디딤돌을 선택한 직원들이 많다”면서 ”기부 외에도 직접 멘토로 나서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부터 시작한 멘토단에는 삼성전자 임직원 3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해당 임직원들은 모두 코치 자격을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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