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수료생의 취업률이 8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변윤재 기자] IT 청년인재를 육성해 기회의 격차를 줄이겠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의지에 힘입은 결과라는 평가다. 삼성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국내 IT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실시되는 프로그램”이라며 “소프트웨어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18일 삼성은 지난해 연말을 기준으로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가 5기까지 진행된 결과, 2785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고 밝혔다. 수료생 중 2326명이 취업에 성공해 취업률 84%를 달성했다.
수료생들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카카오, 네이버, LG CNS, 롯데정보통신, 신한은행, NH농협은행, 현대카드, 현대자동차 등에 입사했다. 주요 IT기업은 물론 ·금융권, 완성차업체까지 수료생들이 포진한 기업만 700여곳에 달한다.
SSAFY는 삼성이 만 29세 이하 취업준비생과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사회공헌(CSR) 사업이다. 입사 후 즉시 실무에 투입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양성을 목표로 한다. 교육생으로 발탁되면 1년간 매일 8시간씩 총 1600시간의 집중 교육을 받게 된다. 모든 교육 과정은 무상이며, 교육생 전원에게는 매달 100만원의 교육 지원비를 제공해 오로지 프로그램에만 집중할 수 있다. 대전·광주·구미·부울경 캠퍼스 교육생은 고용노동부로부터 정부 훈련 장려금도 받을 수 있어 취업준비 기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특히 SSAFY는 실전형 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정평이 나 있다. 학기별로 밀도 있는 교육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1학기에 알고리즘 기반의 코딩 역량을 다진 뒤 2학기에는 현업과 유사한 개발 환경에서 소프트웨어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교육생 간 협업 프로젝트는 물론, 기업 연계 실무 프로젝트, 국내 소프트웨어 콘퍼런스 참가 등을 통해 실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
실전형 인재들이라 하더라도 구직 과정에서 맞지 않는 기업에 매칭된다면 제 역량을 발휘하기 어려운 법. SSAFY는 수료생들이 적합한 기업에 안착할 수 있게 취업 과정을 지원한다. 취업지원센터를 통해 진로컨설팅, 채용정보 제공부터 모의면접, 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 코칭, 채용박람회 기업설명회 개최 등을 제공한다. 이로 인해 채용 전형에서 SSAFY 수료생들을 우대하는 기업이 110여개에 달한다.

삼성은 SSAFY가 국내 IT 인력난을 해소하고 생태계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올해 수료생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지난 1월 시작한 7기는 기수당 1150명이 선정됐다. 2018년 1기 때와 비교하면 2배 수준이다. 삼성은 다음달 2일부터 16일까지 8기 교육생 115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한편, SSAFY는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일정을 챙길 정도로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청년들의 희망 사다리를 만들겠다는 이 부회장의 바람이다. 이에 삼성 내외부에서 호응이 높다. 이에 전공과 무관하게 지원자를 받고, 서울·대전·광주·구미·부울경 등 교육장소고 전국 5개 지역으로 늘렸다. 임직원들의 참여도 활발하다. 약 90명의 임직원이 SSAFY 교육생들의 멘토로 활동하며 실무 노하우부터 커리어 설계까지 돕는다.
이 부회장은 IT, 특히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 첨단 산업의 핵심 경쟁력과 직결되는 만큼, 관련 인재를 양성해 국가 기술 생태계를 강화하겠다는 게 이 부회장의 생각이다. 이에 삼성은 다양한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소프트웨어에 재능을 가진 대학생 발굴·육성을 위한 SW 멤버십, SW직군 별도 채용, 인문계 출신 소프트웨어 인재 육성·채용을 위한 SCSA,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삼성주니어SW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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