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최동수 기자] 2215억원 횡령으로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던 오스템임플란트의 거래 재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한국거래소가 오스템임플란트의 상장 유지에 대한 판단을 미뤘다. 주주들 사이에서는 상장폐지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딜사이트경제잭팟 슬롯머신 무료게임 최동수 기자]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9일 열린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에서 오스템임플란트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진행했지만 4시간이 넘는 회의 끝에 '심의 속개(연기)' 결정을 내렸다고 30일 밝혔다.

기심위의 이번 결정은 오스템임플란트의 거래재개 및 상장폐지에 대한 판단을 미룬 것으로 3개월간 이어졌던 거래정지는 계속될 예정이다. 오스템임플란트가 개선계획에 대한 추가 자료를 제출하면 이후 기심위가 열리게 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외부 전문가를 통해 회사의 지배구조 개선 이행 결과와 내부회계 관리제도 적정 운영 여부를 확인한 후 상장적격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심위는 오는 31일로 예정된 오스템임플란트 주주총회 이후 다시 열릴 것으로 보인다.

다음 심의에서 오스템임플란트가 상장을 유지할 경우 직후 거래일부터 거래가 재개된다. 개선 기간을 부여받으면 해당 기간 주식 거래는 계속 정지된다. 보통 1년 이내의 개선 기간을 부여받는데 이 기간 거래소의 요구 사항을 이행하고 완료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주주들 사이에서는 이번 심의 속개 결정이 상장폐지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이번에 개선 기간 부여나 상장폐지 결정이 나오지 않은 만큼 거래재개 가능성이 높을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소액주주는 지난해 말 기준 4만2964명이다. 이들은 총발행주식의 62.2%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말 직원이 2000억원 이상 규모의 회사 자금을 횡령한 사건이 발생하며 올해 1월 3일부터 주식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최근 인덕회계법인의 내부감사에서 감사의견 '적정'을 받았다. 횡령과 관련된 내부회계 관리제도에 대해서는 '비적정' 의견을 받았다. 향후 상장유지 결정을 받아 주식 거래가 재개되더라도 매도 물량이 쏟아질 수 있어 주가는 크게 출렁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