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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임팩트 김성아 기자] 패션전문기업 한섬이 화장품 사업에 드라이브를 건다.
[김성아 기자] 한섬은 프랑스 유명 향수 유통업체, 디퍼런트 래티튜드와 향수 편집숍인 리퀴드 퍼퓸 바의 한국 독점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8월 창사 이후 처음으로 화장품 브랜드를 선보인 데 이어 향수 사업까지 진출한 것이다.
리퀴드 퍼퓸 바는 2013년 프랑스 파리 마레지구에 론칭한 향수 편집숍으로 최근 MZ세대에게 각광받는 ‘니치 향수(소량 생산 프리미엄 고가 향수)’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브랜드다. 프랑스 최고 향수 유통·수출 전문가 중 한 명인 다비드 프로사드와 유명 공병 디자이너 필립 디 메오가 공동 창업해 파리 봉마르셰 백화점에 입점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섬은 리퀴드 퍼퓸 바를 통해 창업자 다비드 프로사드가 직접 제품 개발에 참여한 브랜드 ‘퍼퓸 프라팡’ ‘어비어스’를 비롯한 10여개 브랜드 니치 향수·캔들 등 200여 상품을 국내에 단독으로 선보인다. 이 밖에도 BDK 퍼퓸, 레짐 데 플뢰르 등 국내 향수 마니아층으로부터 이미 팬덤을 구축한 브랜드도 함께 선보인다.
리퀴드 퍼퓸 바는 오는 4월 초 한섬 공식 온라인몰 ‘더한섬닷컴’에서 먼저 선보인 후 4월 말부터 현대백화점 판교점을시작으로 주요 백화점에 유통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번 상반기 내에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플래그십 스토어도 오픈할 예정이다.
한섬이 향수 사업에 진출하게 된 것은 화장품 사업 확대 전략의 일환이다. 한섬은 지난해 8월 럭셔리 스킨케어 브랜드 ‘오에라’를 선보이며 화장품 시장에 전격 진출했다. 지난 30여년간 패션 사업에 편중돼 있던 사업구조를 다각화하고 차세대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다.
한섬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타임·마인 등 기존 패션 브랜드 운영을 통해 쌓아온 한섬의 고품격 이미지를 화장품 사업에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담았다”며 “앞으로도 한섬의 고품격 이미지를 접목한 프리미엄 화장품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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