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규칙 김지헌 기자] 금융당국이 이달 중 IMA(종합투자계좌) 활성화에 대한 정책 발표를예고한 가운데, '1호 IMA'증권사에 누가 선정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IMA 인가조건인 자기자본 8조원을 이미 달성한미래에셋증권도강력한 후보 중 하나로 점쳐진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달 초 IMA 사업에 대한 세부 가이드라인을 공개할 예정이다.

IMA는 자기자본 8조원 이상 증권사가 발행할 수 있고 자금 조달에 한도가 없다.자기자본의 200% 한도까지만 발행할 수 있는 발행어음보다 훨씬 많은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다만 투자자에게 원금을 보장해줘야 하는 실적배당형 상품이다.

미래에셋증권의 자기자본은 현재12조원을 넘어, IMA 신청을 위한 자격을 갖췄다. 한국투자증권이 지난달 자기자본 10조원을 달성한 것을 감안하면 한발 앞서 있다는 평가다.

재무 건전성 측면에서도미래에셋증권이 더 우세하다. IMA는 양적 한도 없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이점이 있는 대신 발행어음보다 더 세부적인 운용 규제를 받는다. 금융당국도 그만큼 증권사의 건전성을 살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증권사의 재무건전성을 보여주는 NCR(순자본비율)에 있어 미래에셋증권은 2024년말 기준 2857.8%를 기록해한국투자증권(2521.1%)을 앞섰다.

총위험액에 대한 자본완충력을 반영한 2024년말 조정 영업용순자본비율도미래에셋증권이 177.6%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증권도 안정적인 수준을 보였으나2022년말 175.9%에서 2023년말 166.4%, 2024년 9월말 165.4%로 점차 하락하는 추세다.

다만 일각에선미래에셋증권의발행어음 규모가 한국투자증권보다 적은 것을 두고 미래에셋이IMA 사업 진출에소극적일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발행어음 사업에서 한국투자증권보다 후발주자였던미래에셋증권은 발행어음 평균잔액이 현저히 떨어지는 모습이다. 미래에셋증권의 지난해말 기준 발행어음 잔고는 7조3000억원으로 한국투자증권(17조3000억원)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하지만미래에셋증권은 IMA 사업 진출에 대한 적극적인 의사를 드러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재무건전성과 위험성을 관리하기 위해 발행어음을 한도만큼 발행하지 않는 것"이라며 "지난 2월 컨퍼런스콜에서 밝혔듯IMA 사업에 진출하겠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IMA에 대한 세부 세칙이 나와야NCR 등을 고려해서 사업에 대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강혁 미래에셋증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2월 컨퍼런스콜 자리에서 "미래에셋의 핵심 DNA는 운용에 있으며, IMA 사업은 당사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며 "당국의 규제 방향에 맞춰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해 발 빠르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업계에선미래에셋증권이글로벌 투자 등 강점을 살려 IMA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에쿼티 투자 등 강점인 국내외 부동산 및 IPO 지분 투자 등에 (IMA 자금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