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최문정 기자] 네이버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조직인 네이버 D2SF가 이커머스 데이터 스타트업 ‘데이터라이즈’에 후속투자했다고 12일 밝혔다.

[최문정 기자] 네이버 D2SF는 지난 2020년 데이터라이즈에 시드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데이터라이즈의 이번 시리즈A 후속 투자 유치금은 총 115억 원 상당으로, 스톤브릿지벤처스가 리드했다. 위벤처스, 산업은행, 미래에셋벤처투자도 공동 투자했다.

데이터라이즈는 온라인 쇼핑몰 성장을 위한 ‘올인원 그로스 솔루션’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이 솔루션은 이커머스 사이트를 정교하게 진단·분석해 고객 행동 데이터 기반의 마케팅 자동화를 지원한다. 데이터의 수집·처리·진단부터 마케팅 액션과 개선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자동화한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 D2SF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회사는 2020년 데이터라이즈가 올인원 그로스 솔루션을 개발 중일 때 잠재력 고려해 투자를 진행했다”라며 “데이터라이즈는 투자 이후 솔루션을 완성해 큰 성장을 이뤘다”라고 설명했다.

데이터라이즈는 솔루션 론칭 이후 1년 만에 별도 마케팅 없이도 고객 수를 20배 늘렸다. 재구독률은 98%에 달한다. 서비스 도입 이전과 이후를 비교하는 A/B테스트를 통한 검증 결과, 데이터라이즈의 솔루션을 적용한 고객사는 평균 10%의 매출 상승효과를 얻었다.

데이터라이즈는 국내 시장에서의 성과를 기반으로 올해 본격적인 해외진출에 나선다. 특히 북미의 대표적인 이커머스 플랫폼인 ‘쇼피파이’를 통해 현지 시장을 고략하고, 기업 간 구매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구매력이 높은 해외의 다양한 웹빌더 플랫폼이나 독립물을 위한 서비스로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2012년부터 함께 해온 데이터라이즈는 대량의 이커머스 데이터를 분석해 지표 상승을 이끌어내는 데 독보적인 역량과 경험치를 갖춘 팀”이라며 “성숙기로 접어들고 있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판매자의 지속 성장을 위한 다음 화두는 데이터 기반의 그로스 솔루션 고도화가 될 것이고, 데이터라이즈는 이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성무 데이터라이즈 대표는 “데이터라이즈는 단편적인 서비스 제공에 머무르지 않고 데이터 수집·처리·진단부터 마케팅 액션 과 개선까지 모든 프로세스를 자동화해 고객 여정의 전 과정을 의미 있게 개선하고 있다”며 “데이터 활용을 필요로 하는 모든 이커머스를 위한 그로스 솔루션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네이버 D2SF는 2015년 출범 이후 다양한 기술 분야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해 교류와 협력을 추진해오고 있다. 최근 커머스 분야 기술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가 두드러지고 있으며, 기존에 투자한 스타트업에 대한 후속 투자도 한층 더 적극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현재 홈페이지를 통해 신규 투자·입주팀을 모집하고 있으며, 캠퍼스 기술창업 공모전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