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최문정 기자] 네이버 D2SF가 테크핀 스타트업인 웰시콘과 크레이지알파카에 신규 투자했다고 8일 밝혔다.

[최문정 기자] 신규 투자한 두 팀은 서로 다른 도메인의 데이터를 융합하거나 이용자 관점에서 데이터를 분석·해석하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메인 전문성과 빠른 실행력, 기존과 차별화된 접근 방식으로 성장세가 기대되는 스타트업들이다.

웰시콘은 금융·건강 데이터 융합솔루션을 개발한 기업이다. 웰시콘이 개발한 대표적인 알고리즘은 △신용 점수처럼 건강 위험도를 점수화 △건강관리 정도에 따른 질병과 의료비 예측 △건강 변화에 따른 재무적 리스크 추정 등이 있다. 즉, 건강 데이터와 금융데이터를 유기적으로 활용해 이용자들에게 고도화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웰시콘은 이미 KB헬스키어, NICE평가정보, 휴레이포지티브 등 금융과 건강 양 분야의 파트너십을 확보하며 알고리즘의 가치를 입증받고 있다.

또한 홍석철 웰시콘 대표는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와 서울대 건강금융센터 센터장을 겸직하는 등 금융·건강 분야에서 전문성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전문가이다. 네이버 D2SF는 웰시콘의 기술적·인적 자원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번에 서울대기술지주와 공동으로 투자를 진행했다.

크레이지알파카는 데이터 기반의 부동산 분석·예측 솔루션 ‘부동부동’을 개발하고 있다. 부동부동은 이용자 중심의 분석과 추천을 바탕으로, 부동산 보유 현황, 가용현금 등 개개인의 경제적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맞춤형 부동산 분석 보고서를 제공한다.

또한 일반 이용자도 투자금융기관 등의 전문 기관처럼 데이터에 기반해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금융 AI 알고리즘을 자체 구축했다. 지난 상반기 진행한 파일럿 테스트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시장성을 확인했고, 내년 3월 중 베타 테스트를 오픈할 계획이다.

크레이지알파카의 공동 창업진은 AI 기반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출시한 경험이 있는 테크핀 전문 인력들로 구성돼 있다. 특히 김기은 대표는 투자금융회사에서 부동산 펀드를 운용한 경험이 있다. 이번 투자는 예원파트너스와 공동으로 이뤄졌다.

네이버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네이버의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기관인 D2SF는 단기적인 사업성과나 기술 확보보다 향후 테크핀 분야의 성장가능성과 두 기업의 기술력 등을 염두하고 투자를 진행했다”라고 귀띔했다.

한편, 네이버 D2SF는 2015년 출범 이후 지금까지 82곳의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현재 홈페이지를 통해 신규 투자·입주팀을 모집하고 있으며, 캠퍼스 기술창업 공모전 또한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네이버는 기술 스타트업 및 예비창업과 대상의 ‘오피스아워’를 상시 운영하며 기술 스타트업과의 다양한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