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최문정 기자] 네이버의 스타트업 육성 자회사 네이버D2SF(D2 Startup Factory)는 지난해 시드 투자했던 물류 IT 스타트업 테크타카에 후속 투자했다고 19일 밝혔다.

[최문정 기자] 테크타카의 이번 시리즈A 투자 유치금은 125억 원 상당으로, 이번 투자에는 뮤렉스파트너스, 미래에셋캐피탈, DSC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테크타카는 데이터 기반의 통합 물류 IT 플랫폼 ‘ARGO(아르고)’를 구축한 업체다. 또한 △커머스 관리 시스템(CMS) △주문 관리 시스템(OMS) △창고 관리 시스템(WMS) △운송 관리 시스템(TMS) 등 e커머스 물류에 필요한 여러 IT 시스템도 갖췄다. 이러한 시스템은 아르고에서 유기적으로 연계돼 상품 등록부터 주문, 배송까지 모든 단계의 데이터가 자동으로 연동된다.

테크타카는 마켓컬리, 삼영물류, 팀프레시 등 다양한 물류 업체와 계약을 체결하는 등 제품 개발, 고객사 확보, 투자 유치와 같은 성과들을 빠르게 달성하며 성장하고 있다. 테크타카는 이번 투자유치를 발판으로 채용에도 적극 나서 기술 개발과 사업 운영에 한층 더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테크타카는 창업 15개월 만에 여러 물류 IT 시스템과 이들을 통합하는 플랫폼까지 자체 개발해 상용화를 마쳤고, 고객사 확보에도 성공해 시장성을 입증했다”며 “테크타카의 첫 기관투자자이자 전략투자자로서, 앞으로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테크타카는 성장 가능성이 큰 스타트업으로, 네이버와 단기적인 협업 보다는 중장기적인 시너지를 찾아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네이버 D2SF는 2015년 출범 이후 다양한 기술 분야의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해 교류와 협력을 추진해오고 있다. 기존에 투자한 스타트업에 대한 후속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네이버와의 협력 성과 역시 꾸준히 늘고 있다. 현재 홈페이지를 통해 신규투자팀을 공개모집 중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네이버 D2SF는 지금까지 투자한 스타트업은 총 78곳이며, 후속투자까지 이어진 경우도 10여건 정도 있다”며 “반도체 기업인 ‘퓨리오사AI’의 경우, 현재 총 2번의 후속투자가 이뤄지기도 했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