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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임팩트 김성아 기자] 새로운 코로나 변이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확산되면서 ‘위드코로나’로 활기를 되찾던 유통가 연말 분위기에 찬물이 끼얹어졌다. 오미크론발 위기에 정부가 특별방역 대책을 내놓는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하면서 온·오프라인 유통가의 희비가 또 한 번 갈릴 전망이다.
[김성아 기자] 7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부터 시행된 정부의 특별방역대책으로 앞으로 4주간 사적모임 최대인원이 제한되며 일부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 백신패스가 적용된다. 마트, 백화점 등 주요 오프라인 유통시설은 백신패스 적용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식당, 문화센터 등 내부시설에는 백신패스가 적용되면서 고객 유입이 적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백화점은 최근 식음료(F&B) 매장이 고객 유입 승부처로 떠오르고 있어 백신패스의 영향이 더 커질 전망이다. 한 대형백화점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아직까지 크게 실감은 하지 못하지만 F&B 매장, 문화센터 등에 대한 고객 유입 효과 감소가 우려되는 것은 사실이다”라고 귀띔했다.
반면 이커머스 등 온라인 유통업체는 비대면 수요로 인한 반사이익이 기대되고 있다.
코로나19 수혜주였던 배달앱은 지난 달 단계적 일상 회복 시작 이후 이용 실적 감소를 내다보고 일찌감치 수요 경쟁에 돌입했다. 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 등은 11월 초부터 블랙프라이데이 등을 골자로 할인 쿠폰 뿌리기에 나서면서 업계 출혈경쟁 재현 우려도 나오고 있었다.
하지만 한 달 여 만에 감염병 확산세가 커지면서 이커머스, 배달앱 등은 다시금 황금기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추세에 위드코로나향 전략에서 빠르게 태세전환 움직임을 보이는 업체들도 있다. 이미 퀵커머스로 방향을 선회한 편의점의 경우 그 영향을 톡톡히 맛보고 있다. CU는 확진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기 시작한 지난달 말 편의점 배달 이용 건수가 전년 대비 2.5배 늘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아직까지 오미크론 등 변이 발생 극초기이기 때문에 대응책 마련은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특별방역대책 시행이 하루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응은 아직은 시기상조다"라며 "변이 바이러스 관련 영향 또한 시시각각 변화하기 때문에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유동인구 감소로 인한 매출 영향도 아직은 나타나지 않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면서 아우터 등 패션 매출이 오르고 있고 겨울 정기세일 여파로 매출 신장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매출 하락세 전망도 이르다는 시각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지난해 혹독한 연말을 겪어봤기 때문에 대응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연말연초 대목이 기대되는 시점에서 또 한 번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실적회복이 더뎌질 것으로 전망되는 부분이 아쉽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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