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임팩트 최문정 기자] 엔씨소프트(이하 엔씨)의 기대작 ‘슬롯머신 무료게임 멀티플라이어’가 기대와 우려 속에 모습을 드러냈다.
[최문정 기자] 슬롯머신 무료게임 멀티플라이어는 매출이나 이용자 숫자 등의 주요 지표에서 선전하며 흥행 신호탄을 밝혔다.
하지만 최근 엔씨를 둘러싼 확률형 아이템이나 과금유도 등의 논란이 남아 있어 슬롯머신 무료게임 멀티플라이어의 성공을 단언하기는 이르다는 분석 도 있다.
엔씨는 4일 자정 간판 IP(지식재산권) ‘리니지’의 최신작인 슬롯머신 무료게임 멀티플라이어를 한국, 대만, 일본, 동남아, 중동 지역 등 12개국에 동시 출시했다. 슬롯머신 무료게임 멀티플라이어는 PC 리니지의 정통성을 계승해 ‘월드 와이드(전 세계)’를 콘셉트로 개발한 엔씨의 글로벌 신작 게임이다.
엔씨는 20년 넘게 이어진 리니지 시리즈의 명성을 이번 신작에서 계승하며, 발전시켰다고 강조했다.
김택진 엔씨 대표는 지난 8월 리니지 공개 쇼케이스에서 서 “마지막 리니지를 개발한다는 심정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했다”며 “슬롯머신 무료게임 멀티플라이어는 24년 동안 쌓인 리니지의 모든 것을 집대성한 작품”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슬롯머신 무료게임 멀티플라이어는 ‘글로벌 원 빌드’ 서비스, 풀 3D 쿼터뷰, 실시간 AI(인공지능) 번역 등의 기능을 더해 전 세계 게이머가 시간과 언어의 장벽 없이 실시간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글로벌 배틀 커뮤니티’를 표방했다.
슬롯머신 무료게임 멀티플라이어는 글로벌 사전예약 1300만명을 돌파하며 명실상부한 올해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이어진 관심에 슬롯머신 무료게임 멀티플라이어는 출시 직후인 이날 오전 1시 경 서버가 마비되기도 했다.
한 슬롯머신 무료게임 멀티플라이어 이용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상대적인 강함’이 중요한 리니지는 게임 초반에 높은 위치를 선점하는 것이 중요해 자정까지 기다려 접속을 시도했다”며 “이용자가 많아서 그런지 접속 후 1시간이 넘도록 대기를 했다. 대기 인원이 2만명을 넘기기도 했다”고 불만을 털어놨다.
엔씨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슬롯머신 무료게임 멀티플라이어는 기대감이 높았던 타이틀인 만큼, 출시 초반에 많은 이용자들이 몰리며 서버가 마비되거나, 느려지는 현상이 있었다”며 “여기에 KT와 LG유플러스 사이의 네트워크 오류가 발생하는 등의 문제점도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는 서버 점검 등을 통해 문제없이 접속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엔씨는 예상을 뛰어넘는 접속자 숫자에 이날 바로 대대적인 서버 증설에 나섰다. 엔씨는 이날 오후 6시 슬롯머신 무료게임 멀티플라이어의 10번째 ‘월드’인 판도라를 공개했다.
엔씨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슬롯머신 무료게임 멀티플라이어의 월드는 각각 12개의 서버를 거느리고 있다”며 “현재 판도라를 포함해 120개 서버를 운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게임이 초반에 인기를 끌어 서버를 증설한 사례가 있기는 하지만, 두자릿수의 서버를 추가로 증설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출시 이후 약 20시간이 지난 슬롯머신 무료게임 멀티플라이어는 국내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에 올랐다. 대만 앱스토어에서도 매출 1위를 기록하며 흥행 신호탄을 쏘아올린 상황이다.
하지만 슬롯머신 무료게임 멀티플라이어의 흥행을 점치는 것은 이르다는 지적 역시 나오고 있다. 올해 엔씨가 ‘트릭스터M’, ‘블레이드&소울2’(이하 블소2) 등의 기대작을 출시했지만, 이용자들로부터 ‘리니지 복붙(복사+붙여넣기)’, 지나친 과금 유도 모델, 확률형 아이템 등의 게임 콘텐츠와 운영 전반에서 비판을 받은 바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8월 블소2 출시 당시, ‘영기’, ‘수호령’ 등의 확률형 아이템으로 인해 대대적인 이용자 이탈과 주가하락을 경험한 엔씨는 슬롯머신 무료게임 멀티플라이어에서는 이러한 위험 요인을 최소화한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엔씨는 슬롯머신 무료게임 멀티플라이어에는 전작에서 무리한 과금 요소로 논란이 됐던 ‘아인하사드의 축복’과 같은 월정액 아이템이나, 귀걸이·반지 등 액세서리 관련 유료 아이템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이성구 엔씨 슬롯머신 무료게임 멀티플라이어 개발 그룹장은 지난 9월 열린 쇼케이스에서 “단언컨대 슬롯머신 무료게임 멀티플라이어서비스 종료 시점까지 ‘아인하사드의 축복’과 같은 월정액 시스템이나, 이에 준하는 어떤 콘텐츠도 내놓지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이 그룹장은 “보스 사냥이나 도감보상 등으로 다양한 종류의 변신, 마법인형 카드를 획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수많은 시도에도 원하는 변신이나 마법인형을 획득하지 못하는 경우를 대비하기 위한 다양한 장치도 마련해뒀다”고 밝히며 과금이 과열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날 데일리임팩트에 “슬롯머신 무료게임 멀티플라이어는 엔씨의 검증된 IP와 누적된 개발능력을 적극 활용해 제작된 타이틀”이라며 “또한 슬롯머신 무료게임 멀티플라이어는 엔씨가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개발한 사실상 첫 성과인 만큼 업계의 기대감도 큰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엔씨가 기존에 비판을 받은 페이투윈(Pay to Win, 승리를 위한 과금) 전략을 수정하면서 안정적인 BM(수익구조)를 만드는 것이 장기적 흥행의 핵심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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