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임팩트 최문정 기자] 엔씨소프트의 신작 ‘리니지W’가 출시 초반 매출과 이용자 지표에서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최문정 기자] 엔씨소프트는 지난 4일 회사의 장수 IP(지식재산권)을 활용한 신작 ‘리니지W’를 한국, 일본, 대만 등 글로벌 12개국에 동시 출시했다.
리니지W는 출시 이틀 만에 양대 앱 마켓인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순위 1위를 달성하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지난 6월 말부터 약 18주 동안 매출 1위를 지켜온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도 뛰어넘었다.

해외 시장에서도 준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리니지W는 한국 외에도 대만, 홍콩 등의 시장에서도 앱마켓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리니지W의 성과에 엔씨 내부에서도 반응이 고조되고 있다. 회사는 리니지W가 역대 엔씨 게임 중 매출이나 이용자 지표 측면에서 가장 뛰어난 초기 성적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홍원준 엔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1일 실적발표 당시 “리니지W의 글로벌 일매출은 120억원 정도”라며 “서비스 9일차(오는 13일)차 매출은 1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니지W의 초기 성적은 지난 3분기 엔씨의 타이틀 중 가장 매출 순위가 높았던 ‘리니지2M’과 비교해도 엄청난 기록이다. 리니지2M은 3분기 동안 총 157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리니지W는 단 9일 만에 분기 매출과 맞먹는 성과를 달성한 셈이다.
엔씨는 리니지W의 서버를 확충하는 등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회사가 지난 8월 26일 출시했던 ‘블레이드&소울2’가 기대 이하의 성과에 회사의 성장에 제동이 걸린 바 있다.
홍 CFO는 “리니지W는 4일 108개 서버로 시작했는데, 현재 서버는 132개이다”라며 “이용자 상승세가 지속되기 때문에 12일에 서버를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엔씨는 12일 오후 6시 신규 월드 ‘질리언’을 오픈했다. 리니지W의 월드는 총 12개의 서버가 모여 있는 단위인 만큼,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12개의 서버가 신설된 셈이다. 엔씨는 4일 출시 후 총 3번의 월드 업데이트를 진행해, 총 144개 서버로 게임을 운영하고 있다.
엔씨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게임 출시 직후 서버를 증설한 경우는 있지만, 두 자릿수 이상의 대대적인 증설에 나선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라고 귀띔했다.
엔씨는 리니지W의 흥행을 충성도 높은 리니지 IP 이용자들이 신규 콘텐츠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글로벌 원빌드’를 표방한 만큼, 국가 간 경쟁 구도가 초기부터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홍 CFO는 “리니지W는 국가 간 경쟁 구도를 메인으로 하는 글로벌 원빌드 서비스가 포인트”라며 “이 점이 이용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어 고무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리니지M의 이용자 약 5%가 리니지W로 이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핵심 이용자층 이동은 미비하다”라고 말했다.
엔씨는 오는 2022년까지 북미, 유럽, 남미 등 국가로 서비스를 확대해 이러한 성과를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엔씨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리니지W는 그동안 회사가 냈던 게임 중에서 매출 등 해외 시장에서의 성과가 가장 뚜렷한 타이틀이라고 볼 수 있다”며 “또한 리니지W는 그동안 서비스 하지 않았던 국가인 중동 등의 국가에서도 출시를 기획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엔씨의 인지도나 경쟁력을 높여가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아울러, 엔씨는 최근 게임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대체불가토큰(NFT), 메타버스 등의 요소를 자사 게임과 결합해 새로운 성장 기회도 노리고 있다.
홍 CFO는 “게임과 NFT, 블록체인의 결합이 시장의 화두인데 이것이 회사에 엄청난 기회를 안겨줄 수 있다고 믿고 준비하고 있다”며 “내년 중에 NFT와 블록체인이 결합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이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다운로드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