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최문정 기자]KT는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모바일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또한 KT는 내달 12일 디즈니플러스 국내 서비스 시작에 맞춰 전용 5G 무제한 요금제도 출시한다.

[최문정 기자] KT는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The Walt Disney Company Korea LLC, 이하 디즈니코리아)와 모바일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KT는 디즈니코리아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Disney+)’를 서비스하게 됐다. 국내 통신사가 디즈니플러스 계약을 따낸 것은 지난달 LG유플러스 이후 두 번째 사례다.

KT는 디즈니플러스 서비스 시작에 맞춰 신규 5G 무제한 요금제를 내놓는다. 이 요금제는 5G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하는 한편, 디즈니, 픽사, 마블,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스타 등 월트디즈니의 6개 핵심 브랜드 콘텐츠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또한 디즈니플러스가 향휴 국내에서 제작할 오리지널 콘텐츠 역시 즐길 수 있다.

KT는 이번 디즈니플러스와의 협업을 통해 회사의 콘텐츠 플랫폼 ‘시즌(Seezn)’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KT의 한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혹자는 시즌과 디즈니플러스가 서로 이용자가 겹칠 것이란 전망을 내놓지만, 두 플랫폼 이용자들의 성격은 꽤 다른 편이다”라며 “시즌은 자체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국내 콘텐츠에 강점을 보이고 있고, 디즈니플러스는 시즌의 주력 상품이 아닌 해외 콘텐츠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통상 OTT 이용 고객들은 원하는 콘텐츠가 있다면 여러 플랫폼을 사용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며 “따라서 시즌과 디즈니플러스는 오히려 상호보완적인 성격을 띌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KT는 향후 디즈니+와 올레안전 슬롯머신 무료게임 서비스 제휴를 위해 다각적인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박현진 KT 커스터머전략본부장 전무는 “디즈니+와의 협업을 통해 고객들의 콘텐츠 선택권이 넓어졌다”며 “앞으로도 KT는 고객들이 다양한 콘텐츠를 편리하게 접하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