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문정 기자] 데일리임팩트 최문정 기자]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들이 국내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넷플릭스가 최근 공개한 한국 자체제작 콘텐츠 ‘오징어게임’이 전 세계적인 흥행에 성공한 가운데, 디즈니플러스 역시 내달 한국 상륙을 앞두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양사의 엇갈린 망사용료 납부 정책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입수한 넷플릭스 내부문건에 따르면, 넷플릭스가 자체 제작한 한국 콘텐츠 오징어게임의 임팩트 밸류(impact value)는 약 8억9110만달러(약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팩트 밸류는 넷플릭스가 자체적으로 개별 작품의 가치를 평가할 때 쓰는 지표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오징어게임의 제작비는 2140만달러(약 253억원)의 적은 제작비로 많은 가치를 창출해 ‘효율성’ 지표에서 41.7배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국내 통신업계는 넷플릭스가 국내 통신망을 사용해 큰 수익을 거뒀으면서도 망 사용료를 내지 않았다며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1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오징어게임이 공개된 지난달 17일을 전후해 추석연휴를 제외한 1주일 간 트래픽을 비교한 결과, KT-넷플릭스 간 트래픽이 유·무선인터넷과 IP슬롯머신 무료게임 토너먼트를 포함해 39%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SK브로드밴드는 아예 오징어게임 공개 전후로 서비스 안정성 유지를 위해 해외망을 증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일평균 트래픽 상위 10개 사이트의 국내외 콘텐츠 제공 사업자 비중 현황’에 따르면, 올 2분기 기준 해외 콘텐츠 사업자들이 차지하는 트래픽 비중은 78.5%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73.1%)에 비해 더욱 늘어난 것으로, 넷플릭스·유튜브 등 트래픽이 많은 동영상 기반 콘텐츠 이용 숫자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넷플릭스는 망 중립성 개념을 근거로 전용망 사용료 납부가 이중 과금이라 주장하고 있다. 망 중립성은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통신 회사)가 인터넷 네트워크를 통해 전송되는 모든 트래픽을 그 내용이나 유형, 제공 기업, 이용자 등에 관계없이 동등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원칙이다. 즉, 통신사들이 이용하는 일반 소비자들에게 이미 통신요금을 한 차례 걷었기 때문에 넷플릭스와 같이 단순히 망을 사용해 사업을 하는 기업에 망 사용료를 부과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의견이다.
또한 넷플릭스는 자체적으로 세계 곳곳에서 트래픽을 분산하는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기술을 적용해 오픈커넥트를 운용하고 있는 만큼, 국내 통신사들이 요구하는 형태의 망사용료를 지불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통신업계와 외신 등을 종합하면 넷플릭스는 컴캐스트, 버라이즌, AT&T, 오렌지 등의 미국·프랑스 통신사에는 망 이용 대가를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는 현재 망 이용료를 둘러싸고 SK브로드밴드와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넷플릭스처럼 인터넷 망을 사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들은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전용망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통신사들은 전용망 서비스를 위해 인프라를 마련하는 등 비용을 지불하고 있으며, 이는 공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내달 국내 서비스 출격을 예고한 월트디즈니의 OTT 플랫폼 디즈니플러스는 망 사용료의 적극적인 납부를 예고해 대조를 보였다.
지난 14일 제이 트리니다드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DTC 사업 총괄은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디즈니가 가지고 있는 철학은 ‘선량한 기업, 시민이 되자’라는 것”이라며 “다양한 콘텐츠 제작사와 통신사, CDN 사업자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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