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출발! 딜사이트] 질문들

◦진행: 여도은 앵커

◦인터뷰: 이권희 위즈웨이브 대표

◦제작: 손세민 PD

◦날짜: 2025년 4월 9일(수)

[딜사이트경제안전 슬롯머신 무료게임 강지영 인턴기자] 국내 최고 증권 전문가들의 핵심을 꿰뚫는 수준급 증시분석. 시장의 다양한 질문들을 모아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보는 코너 '질문들'에서 오늘의 이슈와 따끈따끈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여도은= 세 번째 주제 체크해 보도록 하죠. 퓨쳐켐이라는 종목을 가지고 오셨는데 현재 주가 한번 보겠습니다. 어제 급등했고 오늘도 계속해서 급등입니다. 남성에게 정말 중요한 전립선암 치료제 2상 결과가 발표됐는데 결과가 좋았나 봅니다.

◆이권희= 그렇죠, 임상 2상 결과가 너무 좋았고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경쟁약 대비 굉장히 좋았습니다. 이게 항상 경쟁을 하고 있는 약이 있습니다. 노바티스에서 하고 있는 ‘플로빅토’라는 약이 있는데, 그 약 대비 3분의 1만 투여했는데 효과는 거의 2배 이상 좋았습니다. 방사성의약품이라는 건 방사능을 약에 태우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퓨쳐켐의 기술은 전구체라는, 약에 들어가는 조그마한 화학물질 안에 아주 소량의 방사능을 씌우는 겁니다. 방사능 물질을 넣어서 그걸 항암 투여하는 거죠. 한마디로 몸 안에 소형 원자폭탄 하나를 터뜨리는 겁니다.

◇여도은= 그렇게 얘기하시니까 무섭네요.

◆이권희= 원자폭탄이 암을 죽이는 거죠. 방사능 치료는 겉에서 몸으로 투여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큽니다. 그런데 그걸 암세포 근처에 터뜨리면 암세포가 바로 죽죠.

◇여도은= 그 안에 들어가서 터지는 군요.

◆이권희= 그렇습니다. ADC(항체-약물접합체) 같이 약물을 투여하는 것도 있지만 이건 방사능 물질을 투여한다고 생각하시면 되고, 이건 내부 피폭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양이 중요하다.

◇여도은= 소량으로 하는 게 더 좋다.

◆이권희= 소량으로 할수록 좋죠. 그러면 플루빅토 같은 경우에는 3배 더 많이 투여를 해야 하니까 부작용도 3배 더 크고, 암은 나았는데 이 방사능 때문에 일찍 죽을 수도 있죠. 그래서 이거는 거의 말기 암 환자들한테 주로 쓰이고요. 전립선암도 말기로 가야 이걸 씁니다. 그래서 이게 임상 2상이 통과된 게 중요한 이유는 패스트트랙으로 갈 수 있다는 겁니다. 어차피 이분이 3개월 뒤면 돌아가실 것 같은데…

◇여도은= 그런데 뭐 하러 약을 써요?

◆이권희= 이 약을 쓰면 몇 년을 더 산다. 임상 결과를 보면, 암이 쫙 퍼져 있는데 약을 투여했을 때 깨끗해진 화면이 나옵니다.

◇여도은= 암은 없애는데 피폭이 되면서 또 그에 따른 부작용이 생기는 거군요.

◆이권희= 그래서 상대적으로 기대 수명은 줄겠지만 당장 돌아가실 분한테 투여를 한다는 건 괜찮은 겁니다. 생명 연장의 꿈을 방사능 의약품으로 하고 있는 거고요. 그래서 임상 2상 결과가 발표됐을 때 어제 애프터 마켓에서 20% 가까이 올라왔죠. 플루빅토보다 좋은 결과가 나왔다는 건 빠른 시간 내에 약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고, 기존 약보다 좋다는 거죠.

◇여도은= 이게 근데 2상이잖아요. 그럼 말씀하셨던 패스트트랙으로 가면 언제 3상을 하고 시판이 되는 거죠?

◆이권희= 3상을 하면서 시판을 하는 거죠. 잘못 알고 계신 게 약이 임상 3상이 끝나고 FDA(미국 식품의약국)에서 허가를 받으면 끝난 거라고 생각하시는데, 한 1년간 환자들한테 사용하는 게 임상 4상입니다. 그리고 거기서 부작용이 심하면 다시 회수합니다. 만약에 문제가 더 생기면 그 약을 취소할 수도 있거든요. 근데 지금 이거는 효과가 있다는 게 임상에서 드러났기 때문에 3상을 하면서 시판까지 동시에 들어간다.

◇여도은= 그러면 이 기간은 언제로 예정하고 있는 거죠?

◆이권희= 일단은 퓨쳐켐이 바로 약을 만들어서 팔기는 좀 애매하고요. 이 가능성이 보여졌기 때문에 퓨쳐켐의 이 기술을 누가 떠가겠죠?

◇여도은= 퓨쳐켐이 직접 하는 게 아니고요?

◆이권희= 그렇죠, 이거에 관심이 있는 빅파마들이 눈독을 들일 수 있다

◇여도은= 얼마 정도를 받게 될까요?

◆이권희= 만약에 3개월 시한부를 받으셨는데 1억 정도를 내고 이걸 투여해서 3~4년은 더 살 수 있다고 하면 하겠죠.

◇여도은= 1억은 좀 비싼데요. 도움이 돼야 될 것 같은데…

◆이권희= 미국 기준으로 말씀드리는 겁니다. 우리나라에서 1억이면 잘 안 하죠. 환자 수는 그렇게 많지 않더라도 시장의 크기를 보고 덤비는 회사들이 많을 거라는 기대감이 있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여도은= 퓨쳐켐이 직접 3상을 해서 시판을 하기보다는 이 기술을 어느 빅파마가 가져가게 될 것이냐. 그걸 얼마로 책정을 하게 될 것이냐가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급등하는 종목에 대한 기대감 가져보도록 하겠고요. 오늘 이권희 대표와 함께 질문들 확인해 봤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이권희= 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