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2025년 3월 5일 16시 5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슬롯머신 무료게임 멀티플라이어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멀티플라이어 이진실 기자] KB손해보험이 지난해 양호한 실적으로 KB금융그룹의 ‘효자’ 계열사로 자리매김했지만 금융당국의 무·저해지보험 해지율 가정 변경 영향에 4분기 실적이 급감하고 지급여력(K-ICS, 킥스)비율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5일 KB금융그룹의 실적 자료에 따르면 KB손보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8395억원으로 전년 대비 17.7% 증가했다. KB손보는 손해보험업계에서 상위 4개사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업력이 탄탄할 뿐 아니라 지난해 KB금융 비은행 계열사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순익 기여도를 기록했다.
다만, 4분기만 놓고 봤을 때는 아쉽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KB손보의 4분기 순이익은 995억원으로, 직전 분기(1680억원) 대비 40.8% 감소했다.
보험사의 핵심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K-ICS, 킥스)은 지난해 188.1%를 기록하며 전년(215.9%) 대비 27.8%p(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지난해 3분기 203.7%였던 킥스 비율이 4분기 188.1%로 15.6%p 떨어졌다. 지난해 1~3분기까지 200% 이상을 유지하다가 4분기에 큰 폭으로 하락한 점은 당국의 규제 강화와 금리인하 기조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KB손보의 CSM(보험계약서비스마진)잔액 역시 4분기에 크게 감소했다. 1분기 8조9030억원, 2분기 9조860억원, 3분기 9조305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다 4분기에 제도 변경 영향 등으로 CSM이 8조8210억원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말 CSM은 8조8210억원으로 전년(8조5180억원)보다 소폭 증가했다.
금융당국은 보험사들이 무·저해지보험의 해지율을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가정해 보험사 미래이익지표인 CSM을 부풀렸다고 판단, 지난해 4분기 결산부터 해지율 산출 방식에 보수적인 가정을 적용하도록 했다.
보수적으로 해지율을 가정하면 CSM이 줄어드는데 이는 가용자본 축소로 이어져, 보험사의 건전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무·저해지보험은 보험료 납입 기간 중 해지 시 환급금이 없거나 적은 대신 일반 보험상품보다 보험료가 10~40% 저렴한 상품이다.
또한 기준금리 인하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는데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1%p 하락할 때 보험사의 킥스 비율은 25~30%p 떨어진다.
KB손보 관계자는 "무·저해지보험 해지율 가정 가이드라인과 금리 인하 영향이 있다"며 "금리 인하기에는 요구자본이 늘고 가용자본이 줄어드는 만큼 킥스 비율도 떨어져 후순위채 발행으로 건전성을 관리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KB손보는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오는 12일 3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한편 KB손보는 지난해 실적호전을 바탕으로 2024년 회계연도 배당금을 5500억원 규모로 책정했는데, KB금융 비은행 계열사 중 최대 규모다. 다만, 금융당국의 무저해지보험 해지율 가정 가이드라인과 금리 인하 기조에 따라 건전성 지표가 나빠진다면 향후 배당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9월 '제3차 보험개혁회의'에서 킥스 비율이 200%인 보험사에 대해 해약환급금준비금 적립 비율을 20% 완화하는 방안을 발표했는데, 이는 주주 배당과 연관돼 있어 더욱 아쉽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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