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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5년 2월 25일 13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슬롯머신 무료게임 종류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종류 신현수 기자] 국내 단체급식 2위 업체인 아워홈이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 인수되면, 범LG가(家) 물량 이탈로 실적 타격을 받을까. 시장에선 영향이 없진 않겠지만 미미할 것으로 전망 중이다.아워홈이 LG유통(현 GS리테일)에서 분리된 지 20년이 흘렀고, 그 사이 외부고객사를 대거 유치하면서 범LG향 캡티브(계열사 간 거래) 물량이 20% 수준에 불과하다는 이유에서다.
25일 아워홈 내부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는"현재 아워홈은 850개 정도의 사업장에서 구내식당을 운영 중이며, 전체에서 범LG 물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20% 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웰스토리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철퇴를 맞은 이후 대기업들이 예전처럼 친족 기업에 무조건적으로 일감을 밀어주고 있진 않다"며 "아워홈 역시 범LG가에서 받는 수의계약 물량이 일부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경쟁입찰로 수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LG유통 식품서비스부문 독립분할로 설립된 아워홈은 설립 첫해였던 2000년부터 외부고객사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특히오너 2세이자 고(故) 구자학 회장의 막내딸인 구지은 전 부회장 시절에 오피스·생산시설·병원·대학 등으로 고객다변화에 성공하며 사세를크게 키웠다. 이에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아워홈의 새 주인이 되더라도 범LG가 물량이 미치는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범LG가 물량이 계약기간 종료 후 빠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실적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선제적 대응은 필요하다는 것이 시장의 관측이다.
한국신용평가만 해도지난 12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아워홈 지분 인수 시 기존 범LG그룹 캡티브 물량의 이탈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영업기반 유지를 위해선 한화그룹 계열사 등 신규 사업장 수주를 통한 식수 확보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에 대해아워홈 관계자는 "LG에서 분리된 지 20년도 넘었고,그 후로는 영업 개발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총무팀장, 구매팀장한테 영업을 잘 하면 수주를 따낼 수 있는 환경이었을지 몰라도 요새는 신입사원들의 품평회를 통해 선정하는 곳도 있다"며 "예전처럼 관계사라고 해서 일감 몰아주기를 해주는 상황도 아닐 뿐더러 다년 계약이 대부분이라 급속하게 물량이 빠질 것으로 보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워홈은 국내 14개 물류센터, 9개 제조공장, 4개 첨단 식재 가공 센터 등 탄탄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푸드테크를 활용한 단체급식사업 프로세스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식수 예측 및 메뉴 큐레이션 기술을 개발, 고도화해 전국 220여개 점포에서 활용 중이다. 이밖에도 아워홈은 바리스타로봇, 자동화 조리 시스템 도입을 준비 중이다.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이 과거부터 푸드테크 사업에 관심이 많았던 것이 아워홈 인수로 이어졌을 것이란 게 시장의 전망이다. 아울러 한화갤러리아와 한화생명 등이 이용하는 구내식당은 김 부사장이 앞서 매각했던 푸디스트, 한화로보틱스와 한화모멘텀 등은 풀무원이 운영 중이니 만큼 이를 아워홈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점도 한몫 거들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주방 자동화와 관련해 아워홈이 일부 설비가 갖춰져 있고, 개발 중인 것도 있다"며 "이러한 것들이 한화푸드테크·한화로보틱스에서 개발하고 있는 것들과 맞닿아 있어 시너지가 날 거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F&B 사업들이 아워홈이랑 연결됐을 때 큰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지난해 3월 F&B 사업부문 자회사 더 테이블의 사명을 '한화푸드테크'로 변경했고, 한화푸드테크와 한화로보틱스와의 협업을 통해 식음료 서비스 품질 확대 및 운영효율화에 집중할 계획에 있다. 나아가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자회사인 한화로보틱스도 IT 업체 인수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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