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3D 슬롯머신 무료게임 현정인 기자] 대웅제약이 씨어스테크놀로지와 손을 잡고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솔루션' 시장에 나선다. 국산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 최초로 '원격심박기술에 의한 감시(EX871)' 보험수가를 획득한 것에 힘입어 시장을 이끌겠다는 포부다.

대웅제약은 3일 서울 동대문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디지털 헬스케어 비전'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그동안 ▲연속혈당측정기 '프리스타일 리브레'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 '모비케어' ▲반지형 연속혈압측정기 '카트비피' ▲AI 실명질환 진단 보조 솔루션 '위스키' 등의 기기를 도입해 왔다.

대웅제약이 '디지털 헬스케어'에 주목한 이유는 올해 글로벌 트렌드인 'AI를 통한 맞춤형 건강 관리'와 무관치 않다. 조영하 대웅제약 마케팅사업부장은 "웨어러블 기기로 의료 데이터를 습득해 AI로 데이터 분석과 맞춤형 코칭을 진행한다"며 "연속성 있는 데이터 기반 건강관리가 이뤄진다는 게 최근 트렌드"라고 밝혔다.

이에 대웅제약은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솔루션인 '씽크'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고령화, 의사 파업으로 인해 병동 의료 자원이 감소하자 의료 현장의 효율성을 높이는 게 중요해졌기 때문이다.실제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의 발표에 따르면 국내 병상은 2021년 72만2439명에서 2024년 70만8369명으로 줄었고, 임상간호사 역시 2022년 기준 1000명당 간호사 4.9명으로 OECD 평균(8.4명)을 하회했다.

씽크는 웨어러블 바이오센서, 게이트웨이, 대시보드, 모바일 대시보드(태블릿), 모니터링 관리 어플리케이션과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환자의 실시간 생체신호를 분석하고 관리할 수 있어 열악한 의료 환경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웨어러블 바이오센서는 심전도, 체온, 산소포화도 등 생체 신호를 측정하고 AI로 분석한 것을 의료진에게 전달해 의료 환경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편대웅제약과 씨어스테크놀로지는2026년까지 씽크를 3000개 병상에 도입하는 것이 목표다. 국내 병상 수는 약 70만개이며, 현재 관련 제품은 외국산 제품이 유일한 상태다. 이에 씽크 보급을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며, 올해는 최소 120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릴 예정이다.

조병하 대웅제약 마케팅사업부장은 "현재 씽크는 10개 병원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상급종합병원뿐만 아니라 준종합병원까지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심장내과, 신경과, 호흡기내과, 외과, 응급의학과, 암병동 등 다양한 진료과에서 입원 환자의 건강 관리를 최적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