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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경제무료 슬롯머신 이태웅 기자]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기업공개(IPO)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회사가 오딘: 발할라 서바이벌(이하 오딘)을 개발한 지 약 4년 만에 선보인 발할라 서바이벌이 글로벌 시장에서 초반 흥행 몰이에 성공하면서다. 여기에 올해 프로젝트 C, 프로젝트 Q 등 신작들도 예정된 만큼 이 회사가 이르면 연말부터 IPO를 재개하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최근 침체된 게임 및 IT 시장 분위기가 변수다. 이에 이 회사도 향후 신작들의 성과와 시장 환경을 살펴보며 적절한 시기를 조절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30일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센서타워에 따르면 발할라 서바이벌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 무료 다운로드 순위(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다. 해외 반응도 긍정적이다. 발할라 서바이벌은 홍콩(4위), 대만(7위), 싱가포르(7위) 등 중화권 지역에서도 인기 순위 톱 10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국내 게임사들의 볼모지로 평가받는 일본에서도 인기 순위 15위를 기록하고 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가 국내 기준 매주 목요일마다 매출을 집계하는 탓에 발할라 서바이벌의 실질적 성과는 확인할 수 없다. 다만 통상 이용자들의 게임 접근성이 높을수록 매출이 높게 책정되는 흐름을 감안했을 때 이번 신작이 초반 흥행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시장에서 발할라 서바이벌의 성과에 주목하는 배경으로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IPO와도 무관치 않다. 이 회사는 2021년 6월 선보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오딘의 성과를 기반으로 2022년 9월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코스닥 상장을 추진했다. 하지만 같은 해 10월 금융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 상장을 연기하겠다며 증권신고서를 철회했다.
문제는 상장 연기 결정 이후 신작이 전무했다는 점이다. 유일한 캐시카우인 오딘도 매출 하향 안정화하는 추세다. 이렇다 보니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적절한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서라도 이번 신작의 성과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시장에선 이번 신작이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자체 서비스로 운영된다는 점도 주목하고 있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모회사이자 퍼블리셔인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오딘을 서비스했던 것과 달리 발할라 서바이벌에 대해서는 홀로서기에 나선 셈이다. 이에 이번 신작이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게임 개발 역량과 서비스 운영 능력까지 입증할 IPO 시험대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물론 최근 국내 상장 게임사들의 주가가 수요 부진과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으로 좀처럼 힘을 받지 못하고 있는 점이 변수다. 이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IPO를 추진했을 당시 제시한 비교대상기업(피어그룹)들의 상황에서도 엿볼 수 있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앞서 제출했던 증권신고서를 보면 국내 피어그룹으로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펄어비스 등 3개사가 제시됐다. 당시 이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4.23배, 16.17배, 46.45배로 각각 책정됐다.
하지만 지난 23일 3개사의 종가에 올해 당기순이익 컨센서스를 대입한 선행 PER은 ▲엔씨소프트 16.27배 ▲크래프톤 14.83배 ▲펄어비스 14.59배로 각각 계상된다. 기업가치를 책정할 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피어그룹의 PER 배수가 하향 조정된 만큼 라이온하트 스튜디오가 당장 IPO를 재추진하기에는 부담스러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관계자도 "IPO와 관련해서는 시장 상황을 면밀히 살펴보면서 최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시점을 파악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우선적인 목표로 회사 성장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발할라 서바이벌 외에도 서브컬처 장르 게임 '프로젝트 C', MMORPG '프로젝트 Q' 등 최소 3종의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해당 신작들의 성과를 살펴보면서 시기를 조절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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