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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경제클래식 슬롯머신 무료게임 최민지 기자]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11일 서울 고용노동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흥사업장 방사선 사고와 관련해 고용노동부에 공정한 판단을 촉구했다.
이날 전삼노 측은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방사선 화상 사고에 관해 고용노동부에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은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
지난 5월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서는 방사선 차단 장치(인터락)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작업 중이던 노동자 2명이 방사선 화상을 입었다. 피해자 측은 근로복지공단에 업무상 사고로 산업재해 신청을 했지만 근로복지공단은 이를 업무상 질병으로 처리했다.
다만 전삼노측은 이 사고를 질병이 아닌 중대재해로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기자회견문을 낭독한 강기욱 전삼노 정책부장은 “고용노동부는 이번 사고를 공정하고 올바르게 판단해야 한다”며 “근로복지공단의 잘못된 판단을 바로잡고, 중대재해로 인정하여 삼성전자가 법적 책임을 다하도록 조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사고는 현재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의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원안위는 사고 이후 해당 장비에 대해 사용정지 조치를 내렸으며, 구체적인 원인은 조사 과정을 통해 확인하겠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피해자의 치료와 회복을 돕고 있는 상황이며 원안위의 조사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현재 전삼노는 반올림과 공동으로 기흥사업장 내 근골격계 질환 집단 산재도 추진하고 있다. 기흥사업장 내 8인치 생산라인 근로자들 낮은 작업장 천장 구조로 인해 수작업으로 장시간 웨이퍼박스를 옮기다보니 근골격계 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근골격계 질환 근절을 위해 DX(디바이스경험)과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 최고안전책임자(CSO) 등이 포함된 개선 TF를 구성, 가동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DS부문 임직원들에게 근골격계 질환 예방 등을 위해 기흥사업장 8인치 6라인 등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외부 전문기관과의 협력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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