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경제온라인 슬롯머신 무료게임 심민현 기자]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의 경쟁이 해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비은행 계열사 가운데 '맏형' 역할을 하고 있는 보험사 포트폴리오가 강력한 KB·신한금융이 매년 '리딩금융' 자리를 두고 엎치락뒤치락하면서 보험사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딜사이트경제온라인 슬롯머신 무료게임는 올해 상반기 실적 등을 토대로 4대 금융지주 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의 리더십을 점검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생명보험업계의 '톱(Top)2'로 성장할 것"
이영종 신한라이프 대표는 지난해 1월 취임 당시 현재 생명보험업계에서 삼성생명과 함께 이른바 '빅(Big)3'를 형성하고 있는 한화생명‧교보생명을 넘어 업계 2위권으로 급부상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만 많은 업계 관계자들은 이영종 대표의 포부를 그저 취임사에서 흔히 반복되는 관례적 발언으로 치부했던 것이 사실이다. 일시적으로 3위권으로 올라간 적은 있어도 여전히 두 회사와 격차가 상당했기 때문이다.
그로부터 1년 7개월이 지난 현재 신한라이프를 바라보는 업계 관계자들의 시선은 180도 달라졌다. 실제 신한라이프는 3위 교보생명의 뒤를 바짝 쫓으며 무섭게 추격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신한라이프의 당기순이익은 3129억원으로 전년 동기(3117억원) 대비 0.4%(12억원) 증가했다. 앞서 1분기 순이익은 1542억원이었다. 아직 한화생명‧교보생명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되지 않아 예단할 수 없지만 1분기 실적으로 유추해볼때 신한라이프와 두 회사 간 격차는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줄어들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금융정보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 2분기 순이익 추정치에 따르면 한화생명‧교보생명 모두 1분기 실적을 반전시킬 유의미한 순이익 증가세를 기록하지 못했다.
한화생명‧교보생명은 올해 1분기 일제히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든 바 있다. 먼저 한화생명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3683억원으로 신한라이프 보다 2141억원 앞섰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한 수치다. 작년 1분기 한화생명 당기순이익이 5801억원, 신한라이프가 1338억원으로 양사의 격차가 4463억원이었다는 것을 고려했을때 1년 사이 2321억원 줄어든 것이다.
교보생명과의 격차는 더욱 줄어들었다. 교보생명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29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했다. 신한라이프와의 격차는 1391억원에 불과했다. 지난해 1분기 교보생명은 신한라이프를 3804억원가량 멀찍이 따돌린 바 있다. 한화생명과 마찬가지로 신한라이프에게 추격을 허용한 셈이다.

신한라이프가 이처럼 빠른 성장세를 나타낼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작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빠르게 대비한 이영종 대표의 혜안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보험 부채의 시가 평가가 핵심인 IFRS17 체제 하에선 보험계약마진(CSM)이 얼마나 많은지가 실적을 좌우한다.
CSM은 보험사가 보유한 계약을 통해 미래에 얻을 이익을 현재 가치로 추산한 값으로 장기간 벌어들일 이익이 얼마나 되는지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결국 사망, 암 진단 등 특정한 조건에 따라 보험료가 지급되는 종신‧건강보험 등 장기 보장성 보험은 이익으로 잡히는 반면 특정 시기가 되면 고객이 낸 보험료 이상을 100% 돌려줘야 하는 저축성 보험 등은 부채로 넘어가게 된다.
이에 이 대표는 취임 직후 신한라이프 보험 포트폴리오를 장기 보장성 보험 위주로 개편했고 GA(법인보험대리점) 채널 확대로 대표되는 공격적인 영업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실적을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실제 전체 일반계정 보험에서 신한라이프의 저축성보험 비중은 10% 초반에 불과한 반면 교보생명의 저축성보험 비중은 50%를 넘고 한화생명 역시 30%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 대표는 올해 역시 장기 보장성 보험 강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지난 2월 건강보험 강화를 목적으로 '신한 통합건강보장보험 원(ONE)'을 출시했고 5월에는 상품개정을 통해 2대 진단비 특약(허혈심장질환진단특약, 뇌혈관질환진단특약) 보험료를 인하하며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했다.
이 대표의 또 다른 장점은 직원들의 사기를 끌어올리는 긍정의 힘이다. 앞에서 언급했듯 이 대표는 취임식에서부터 Top2를 목표로 설정하며 직원들에게 정확한 목표를 제시했고 올해 1월 경영전략 회의에서도 'Top2를 향한 질주, 스피드 업, 밸류 업'이라는 슬로건 아래 'Top2 프로젝트' 추진을 강조했다. 4월에는 'Top2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전사 미팅도 열었다.
목표 제시에서 끝나지 않고 그에 걸맞는 성과를 낼 경우 보상도 톡톡히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신한라이프 직원 평균 보수는 지난해 기준 1억100만원으로 삼성생명, 동양생명의 뒤를 이어 업계 상위권을 기록 중이다.
임기가 4개월여 남은 이 대표의 남은 과제로는 해외법인 실적 반등, 그룹 기여도 확대 등이 꼽힌다.
신한라이프 베트남법인은 올해 1분기 3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1년 새 적자폭을 5배 줄였다. 다만 지난해 첫 누적 손익 흑자를 달성한 한화생명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선 전속 설계사(FC) 조직 확대를 넘어선 새로운 영업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그룹 기여도 확대 역시 하반기 과제 중 하나다. 올해 상반기 기준 신한라이프의 그룹 기여도는 11%로 신한카드(12.7%)에 밀리고 있다.
생보업계 한 관계자는 딜사이트경제온라인 슬롯머신 무료게임에 "이영종 대표 취임 이후 신한라이프의 성장세가 돋보인다"며 "큰 변수가 없는 한 이 대표의 연임은 확정적이라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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