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경제TV 김현일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여파가 한창이던 지난 2022년 행사 대비 27%가량 많은 관람객들이 몰리며 건재함을 과시했는데, 아쉬움이 없진 않으나 완성차 업계의 축제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음 행사는 규모를 키워줬으면 하는 바람도 이곳저곳에서 들려왔다.

8일 슬롯머신 무료게임 현금 게임 사무국에 따르면 지난 7일 폐막한 ‘2024 슬롯머신 무료게임 현금 게임’에 방문한 관람객은 총 61만387여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행사는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열렸으며, 6월 27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11일간 진행됐다.

남녀노소 고루고루... 그야말로 ‘모두의 행사’

지난 27~29일 현장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관람객들이 눈에 띄었다. 차량에 비교적 관심이 많은 남성 관람객들을 시작으로 손을 잡고 있는 연인, 유모차를 끌고 근처에서 나들이를 온 듯한 젊은 부부, 조부모부터 손자까지 3대가 모인 가족 등 그 구성도 다채로웠다. 특히 주말 동안 내린 비에도 많은 이들이 행사장을 찾았다는 점에서 고무적이었다.

아이가 차를 좋아해 충청북도 청주에서 아침에 출발했다는 한 남성 관람객은 “지난 2022년 행사 정도로 (사람이) 많은 것 같다. 그 당시에도 체험하려면 되게 엄청 오래 걸렸다”라며 “그때도 많았던 것 같은데, (이번에도) 엄청 많았다. 캐스퍼가 생각보다 되게 잘 만들어진 것 같다. 경차 하면 일반 조그마한 거 생각했는데 전기차로 되게 잘 만들어진 느낌”이라고 전했다.

해당 남성과 함께 온 초등학생 관람객의 경우 제네시스의 컨셉트카인 ‘그란 베를리네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제로는 못 보는 차이기도 하고, 게임에서만 보던 차인데 실제로 봐서 좋았다”라며 “차에 타 볼 수도 있고 여러 가지 체험도 하고, 스포츠 모드나 이런 것도 다 만지게 해줘서 좋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광주광역시에서 지인들과 첫차를 타고 왔다는 한 젊은 남성은 “약간 드림카 같은 것도 조금씩 찾을 수 있었고, 차량의 트림이나 또는 휠의 모양 또는 어떤 방식으로 좀 더 미래적인 지향적으로 되어 있는지 약간 이런 부분들을 괜찮게 봤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신차 출시·체험 행사·휴식 공간 등... 모빌리티쇼의 다양한 역할들

기자가 3일간 행사장에서 지켜본바, 이번 슬롯머신 무료게임 현금 게임 행사는 단지 국내 완성차 업계의 축제일 뿐 아니라 부산 지역 경제 활성화의 장, 그리고 지역 주민들의 쉼터 등 복합적인 의미와 역할을 해내고 있었다.

비록 ‘모빌리티쇼의 꽃’인 완성차 브랜드들이 다수 참여를 고사한 만큼 그 규모가 예전 같지 않다는 평가도 나왔으나, 업체들이 선보인 신차에 대한 주목도가 상당했던 데다 그 관심이 행사장 중앙에 자리한 중소 업체들에게도 고루 돌아갔다는 점은 긍정적인 부분이었다. 개막식 당일에는 완성차 업체 부스와 신차를 중심으로 사람들이 몰려 있었는데, 이후에는 아웃도어 제품 및 오프로드 차량 튜닝(개조) 브랜드들에도 인파가 몰렸다.

뿐만 아니라 시승 행사에도 다수의 인원이 몰리며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지난 29일 점심시간 기준 전문 운전자(인스트럭터)가 운전하는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 짐카나 택시’는 이미 마지막 시승인 오후 7시까지 예약이 꽉 찬 상태였으며, 입구 바로 앞에서 진행된 지프 모델 기반 튜닝차 시승 이벤트 역시 줄이 늘어섰다. 실내에서 5분 남짓 진행되는 현대차 경형 전기차 ‘캐스퍼 일렉트릭’ 시승을 위해서는 5시간을 기다려야 할 정도였다.

다만 ‘모빌리티쇼의 꽃’인 완성차 브랜드들이 다수 참여를 고사한 것, 그리고 전년 대비 행사 규모가 축소된 것에 대한 아쉬움과 불만 역시 확인할 수 있었다.

2022년도에 열렸던 슬롯머신 무료게임 현금 게임터쇼에도 왔었다는 한 관람객은 “(저번 행사 대비) 조금 작아지기도 했고 업체 자체가 지난번보다 더 줄어든 느낌이다. 아무래도 관심을 많이 받으려면 좀 더 많은 업체가 참여해야지 볼 것도 많고 사람도 많이 오고 그럴 것 같다”라며 “사람은 많은데, 실질적으로 행사가 지난 번 보다 볼 게 더 없는 것 같다. 그래서 대기도 길고…”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또한 ‘모터쇼’에서 ‘모빌리티쇼’라는 이름을 붙인 것 치고는 자동차 이외의 미래지향적인 탈 것이 적었다는 의견도 존재했다. 지인들의 추천으로 광주광역시에서 내려왔다는 한 관람객의 경우 “약간 더 새로 선보이거나 뭔가 바뀐 점에 대한 부분도 제시되지 않은 것 같고, 즐길 거리가 좀 부족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완성차 업체들 가운데는 현대차가 △다인승 공공 모빌리티 시스템 ‘스페이스 모빌리티’ △이를 재활용한 신개념 공간 ‘스페이스 파빌리온’ △슈퍼널의 2번째 AAM 기체 ‘SA-2’를, BMW가 전기차 콘셉트 ‘노이어 클라쎄’를 보여준 것을 제외하고는 미래지향적인 개념의 탈 것이 없었다. 중간중간 거대한 보트나 소형 모터보트 등 다른 형태의 기체도 보였지만, 이미 존재하고 있던 것들이라는 점에서는 큰 특이점이 없었다.

과제는 여전하지만… “슬롯머신 무료게임 현금 게임, 그래도 잘했다!”

그렇다면 이번 슬롯머신 무료게임 현금 게임, 과연 어떻게 평가받아야 할까. 이전보다 작아진 행사 규모, 줄어든 완성차 브랜드 개수, 또한 ‘모빌리티’라는 이름에는 미치지 못하는 전시물 등 수많은 과제를 안고 있지만 그래도 ‘어려운 여건에서 잘 해냈다’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는 있을 듯하다.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계에서는 모터쇼의 쇠퇴가 두드러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자동차의 정보통신(IT) 기계화, 조 단위에 달하는 높은 참가비용 대비 낮은 수익성 등으로 인해 오프라인에서 열리는 행사가 급격히 힘을 잃은 탓이다.

1905년 시작돼 ‘세계 5대 모터쇼’로 알려진 제네바 모터쇼가 내년부터 쇼를 무기한 중단하고 조직 해산 절차를 밟으며 폐지 수순을 밟겠다고 최근 선언했으며,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재팬 모터쇼 등 굵직한 해외 행사들도 차례차례 ‘모빌리티쇼’로 정체성을 바꾸며 살길을 찾고 있다. 슬롯머신 무료게임 현금 게임과 서울모빌리티쇼 역시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

슬롯머신 무료게임 현금 게임 관계자 역시 딜사이트 경제TV에 “모터쇼라는 행사 자체가 전 세계적으로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에서 더 많은 참가 업체들, 특히 수입차 업체들을 유치했으면 좋았겠다는 아쉬움은 남지만, 각 업체도 내부 사정들이 있었던 만큼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었다”라며 “그래서 그 부분이 사실 관람객 입장에서 조금 다양성이 떨어졌다고 느끼셨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좀 아쉽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모빌리티쇼를 이어가는 것에 대한 당위성만큼은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행사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완성차 업체 입장에서는 막대한 돈을 들여가며 부스를 꾸릴 필요가 없어진 만큼 당장의 비용 절감을 도모할 수는 있겠으나, 소비자와 호흡하며 자동차 문화가 뿌리내릴 좋은 기회를 잃게 되는 만큼 업계 전반에서는 절약한 비용 이상의 손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슬롯머신 무료게임 현금 게임광역시 차원에서도 격년에 한 번씩 열리는 국제적 행사를 잃게 됨으로써 손해를 보게 되는 것은 마찬가지다.

또한 일각에서는 지금이 국내에서도 ‘펀 카(Fun Car)’ 문화가 본격적으로 꽃피기 시작한 시점이라는 것 역시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선진국 대비 다소 늦은 편이지만, 팬데믹을 기점으로 자동차를 운송수단이 아니라 즐길 수 있는 대상으로 바라보고 재미를 추구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모터쇼를 축소하는 것은 국내 실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행동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 자동차 문화 전반의 형성 및 발전을 위해서라도, 업계와 지자체에서 합심해 그 문화적 토대를 지켜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

희망적인 부분이 있다면 주최 측에서도 이번 행사에 대한 아쉬움과 부족함, 그리고 모터쇼가 단지 ‘재미난 행사’이기 때문에 오는 것이 아니라 자동차 문화 그 자체에 대한 열정을 갖고 오는 이들이 한층 더 많아졌다는 사실에 대해 체감한 만큼 보완이 이뤄질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는 점이다.

오는 2026년 행사에서 규모와 볼거리만 강화된다면, 슬롯머신 무료게임 현금 게임가 ‘제 2의 전성기’를 맞는 것도 단지 허튼 기대는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드는 이유다.

슬롯머신 무료게임 현금 게임 관계자는 딜사이트 경제TV에 “국제적인 흐름에 따라 모터쇼에서 모빌리티쇼로 명칭을 변경을 했고, 이와 함께 전시 품목 확대를 목적으로 했는데 사실 변해가는 과정에 있다 보니 올해 (행사) 자체로는 큰 변화를 느끼지 못하셨을 수도 있을 것 같다”라며 “그래서 올해 행사를 과도기이자 출발점이라 생각하고, 2년 뒤에는 좀 더 이름에 걸맞는 다양성과 확장성을 갖출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 되지 않나 싶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