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연말 주요 금융지주사의 인사 시즌을 앞두고 ‘슬롯머신 무료게임 사이트승계 ’의 핵심 직책으로 거론돼온 부슬롯머신 무료게임 사이트직의 존폐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국이 오는 12일 금융지주사 이사회 의장들을 만나 최고경영자(CEO) 선임절차 등 전반적인 지배구조 개선을 논의하기 때문.

[딜사이트경제TV 김병주 기자] 현 정부 출범 이후, 지주사 슬롯머신 무료게임 사이트 인사에 대한 소위 ‘셀프연임’ 논란이 지속된 상황에서 일각에서는 부슬롯머신 무료게임 사이트직을 통해 차기 슬롯머신 무료게임 사이트 후보군을 특정하는 금융지주사의 승계 작업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도 거론된다.

당국이 손 댄 지주사 지배구조

1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오는 12일 주요 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을 만나 CEO 선임절차 개선방안 등 지배구조 관련 모범관행을 발표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당국과 지주사 이사회 의장단은 △CEO 선임 및 승계절차 △이사회의 독립성·전문성 강화 등을 주제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간담회가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그간 금융당국이 꾸준히 문제로 제기해온 금융지주사 슬롯머신 무료게임 사이트의 ‘셀프연임’ 등의 관행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금융당국은 지난해 하반기 우리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등 주요 금융지주사 슬롯머신 무료게임 사이트 인선을 시작으로 꾸준히 지주사 슬롯머신 무료게임 사이트 인사와 관련해 목소리를 키워왔다. 공정하고 투명한 검증절차 없이 사실상 기존 슬롯머신 무료게임 사이트의 입김에 차기 인사가 좌우된다는 이유에서였다.

무엇보다 금융지주사의 현재 관행이 지속될 경우, CEO가 되기 위한 다양한 경험과 경력을 갖추지 못한 소위 ‘자격요건 미달’의 인물이 갑작스럽게 CEO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당국의 주장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에 공개될 ‘지배구조 모범안’ 또한 이러한 문제 의식이 반영된 내용이 대거 포함될 것으로 전해진다.

대표적으로 CEO후보군이 선정되고 해당 인물이 실제 CEO에 임명될때까지의 과정을 모두 문서화하는 방식이 거론된다. 후보군 선정 당시의 근거와 평가 내용 그리고 이후 과정을 모두 기록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담보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주요 금융지주사들은 차기 CEO선정 과정에서 CEO후보 선정 및 평가를 진행하는 ‘슬롯머신 무료게임 사이트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를 운영중이다. 외부인사들을 회추위원으로 두고 내부 규정에 따라 투명성을 담보하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정작 회의 과정에서 필수로 남겨야 하는 회의록등 문서에는 회의 개최 일자, 참석 인원, 주요 안건 등의 사안만 기재되고 있다.

이밖에 △역량 미달 후보 추천 시 추천자 실명 공개 △현직 임기 만료 최소 3개월 전 차기 선임 절차 가동 △CEO후보군이 갖춰야 할 기본 조건 명문화 등의 내용도 이번 지배구조 모범안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지배구조 개편의 키워드는 ‘부슬롯머신 무료게임 사이트직?’

무엇보다 이번 모범관행안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바로 금융지주사의 ‘부슬롯머신 무료게임 사이트’직과 관련한 내용이다.

그동안 금융지주사에서 부슬롯머신 무료게임 사이트 또는 부사장직은 지주사 핵심 전략의 총괄책임자인 동시에 사실상 차기 슬롯머신 무료게임 사이트 후보군을 발굴‧육성, 경쟁을 유도하는 직책으로 활용돼왔다. 이에 따라 사내 계열사CEO로서 일정기간 경험을 쌓고 역량을 인정받은 인사들이 대부분 임기가 끝난 후 부슬롯머신 무료게임 사이트직으로 승진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특히, 금융지주사에서는 이러한 부슬롯머신 무료게임 사이트직 운영이 안정적인 경영승계를 돕고, 내부적으로도 혹시 모를 ‘낙하산 인사’ 논란을 잠재울 수 있는 방안이라는 입장이다.

현재 부슬롯머신 무료게임 사이트직을 운영하는 금융지주사는 KB금융과 하나금융이다. 양종희 KB금융그룹 슬롯머신 무료게임 사이트,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슬롯머신 무료게임 사이트 모두 슬롯머신 무료게임 사이트 취임 직전 지주사 내 부슬롯머신 무료게임 사이트 직책을 맡고 있었다.

일부 외부에서 논란의 소지를 거론하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두 사람 모두 회사 내부에서 만큼은 큰 잡음없이 슬롯머신 무료게임 사이트 선임에 찬성표를 받은 바 있다. 양 슬롯머신 무료게임 사이트은 KB손해보험의 성공적 진출을 이끈 정통 KB맨이고, 함 슬롯머신 무료게임 사이트 역시 과거 초대 하나‧외환 통합은행장(현 하나은행)을 역임하는 등 내부의 든든한 지지를 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부슬롯머신 무료게임 사이트직이 사실상 차기 슬롯머신 무료게임 사이트 후보군을 결정한 탓에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고 있다며 부슬롯머신 무료게임 사이트직의 문제점을 거론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 원장은 최근 KB금융 슬롯머신 무료게임 사이트 선정 절차 과정을 언급하며 “KB가 상대적으로 (차기 슬롯머신 무료게임 사이트 선임 절차를) 잘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건 맞다”면서도 “CEO 후보 대상을 확정한 후 평가 기준과 방식을 정했다는 점은 개선의 여지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여기서 언급된 ‘확정된 CEO후보’가 바로 당시 KB금융지주의 부슬롯머신 무료게임 사이트 3인이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따라서 이번 모범관행에 언급될 슬롯머신 무료게임 사이트 승계절차 관련 내용에 따라 금융지주사 내 부슬롯머신 무료게임 사이트직의 존폐여부도 갈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가뜩이나 금융권을 향한 당국의 압박이 그 어느때보다 강한 상황에서 다소 민감한 영역인 ‘CEO인사’ 부문에서 까지 엇박자가 날 경우 후폭풍이 적지 않을 수 있단 우려 때문이다.

부슬롯머신 무료게임 사이트직 존폐여부는 ‘안갯속’

현재 부슬롯머신 무료게임 사이트직을 유지하고 있는 지주사는 KB금융과 하나금융, 두 곳이다. 공교롭게도 KB금융의 부슬롯머신 무료게임 사이트직은 현재 공석이며, 하나금융은 올해 연말께 부슬롯머신 무료게임 사이트 3인의 임기가 종료된다.

KB금융의 경우 기존 부슬롯머신 무료게임 사이트 3인 중 1인이었던 양 슬롯머신 무료게임 사이트이 빠져나간 이후 허인 부슬롯머신 무료게임 사이트과 이동철 부슬롯머신 무료게임 사이트 모두 부슬롯머신 무료게임 사이트직에서 물러났다. 두 사람 모두 당초 몸담았던 KB국민은행(허인), KB국민카드(이동철)의 고문직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사실상 슬롯머신 무료게임 사이트 선임 절차에서 후보군으로 경쟁했던 양 슬롯머신 무료게임 사이트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결정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하나금융의 경우에도 현재 부슬롯머신 무료게임 사이트직을 수행하고 있는 강성묵·박성호·이은형 부슬롯머신 무료게임 사이트의 임기가 올해 말 끝난다.

일단 금융업계에서는 당국의 압박에도 양사 모두 부슬롯머신 무료게임 사이트 직 자체를 없앨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내부에서 오랜 경험과 경력을 쌓아온 인재를 CEO 후보군에 두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오히려 특정 계열사, 특정 업권에서 두드러진 경력을 쌓아온 인사의 경우 부슬롯머신 무료게임 사이트직을 수행하며 다양한 사업 부문을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도 분명하다는 것이다.

일단 KB금융의 경우, 부슬롯머신 무료게임 사이트직 폐지 여부에 대해 아직 숙고중인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부슬롯머신 무료게임 사이트직이 공석인 만큼 자연스럽게 폐지수순을 밟을 수도 있지만, 윤종규 전 슬롯머신 무료게임 사이트 시절 부활한 이후 분명 긍정적 역할을 한 측면도 있기 때문이다.

차기 슬롯머신 무료게임 사이트 선임까지 3년 가까이 남은 KB금융과 달리, 하나금융의 경우 함 슬롯머신 무료게임 사이트의 임기는 오는 2025년 3월 종료된다. 사실상 내년 말부터 차기 슬롯머신 무료게임 사이트 선임 절차를 개시해야 하는 상황에서, 그룹사 내 후보군 검증을 위해서라도 부슬롯머신 무료게임 사이트직 운영이 필요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부슬롯머신 무료게임 사이트직은 각 지주사별로 상황에 맞게 운영되는 직책으로, 동일한 잣대를 들이대긴 어려울 것”이라며 “이번에 공개될 모범관행의 기조에 따라 기존 승계의 역할을 넘어 책임과 의무가 강화되는 방향으로 부슬롯머신 무료게임 사이트직이 운영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