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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임팩트 이호영 기자] 올해도 국감장은 유통·식음료업계 화두와 맞물려 불공정거래와 갑질, 상생 등이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부턴 중대 재해도 빠지지 않고 있다.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고액 배팅 이호영 기자] 올 국감엔 잼버리와 중국 과자 탕후루도 키워드가 됐다. 해당 기업 대표들의 증인 출석과 질의에 관심이 쏠린다.
1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2023년) 국정감사가 열흘 후로 다가오면서 유통업계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특히 국감 때마다 단골로 소환돼온 유통기업들은 국감 한달 전부터 "특별한 이슈는 없더라도 긴장하고 있다"며 상황을 주시해오고 있다.
이번에도 유통가 증인 소환은 정무위와 산자중기위, 복지위, 환노위, 여가위 등 국회 상임위원회 전반에 걸쳐 있다.
샤니 제빵공장 사태 경우 오너 허영인 회장까지 거론됐다가 대표선에서 마무리된 모습이다. 김호연 빙그레 회장은 불려간다.
이번 국감은 이달(10월)10일부터 시작해 같은 달 27일 끝난다.
환경노동위원회의 12일 고용노동부 국감엔 이강섭 샤니 대표가 증인으로 채택됐다. 환노위는 이날 조민수 코스트코코리아 대표도 증인으로 부르고 참고인으론 코스트코 사망 노동자 유가족인 김동준 씨와 정민정 마트산업노조위원장을 소환한다. 이보다 앞서 11일엔 산디판 차크라보티 쿠팡 CPLB 대표를 국감장에 세운다.
이어 26일 환노위는 고용노동부 등 종합 국감장에 구창근 CJ ENM 대표와 이국환 우아한형제들 대표도 증인으로 부른다.
정무위원회는 16일 공정거래위원회 국감 증인으로 투썸플레이스 경영진을 소환한다. 곽근엽 아디다스코리아 대표도 증인으로 채택했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김호연 빙그레 회장을 증인으로 소환했다. 산자중기위는 12일 중소벤처기업부·특허청 국감장에 함윤식 우아한형제들 부사장(수수료 문제)과 조성호 공영홈쇼핑 대표를 증인으로 세운다.
보건복지위원회는 12일 보건복지부 국감장에 김소향 왕가탕후루 대표를 증인으로 불렀다. 같은 날 조민수 코스트코코리아 대표도 증인으로 소환(어린이집 관련)했다. 이외 복지위 보건부 국감 참고인으로서 김용현, 황동현 당근마켓 각자 대표와 강승현, 최재화 번개장터 각자 대표도 출석한다.
여성가족위원회는 허연수 GS리테일 대표, 구지은 아워홈 대표도 잼버리 파행 사태 등과 맞물려 11월2일 여성가족부 국감 증인 명단(야당 요청)에 올렸다.
국감 단골 '우형·쿠팡'에 '샤니·코스트코'까지...수장 소환 이유는?
올해 국감 증인 소환에서 관심이 쏠리는 국회 상임위원회는 환경노동위원회다. 지난 9월26일 환노위는 전체 회의를 열고 일반 증인 29명과 참고인 24명의 명단을 확정했다. 유통·식음료업계에서는 SPC그룹뿐 아니라 코스트코코리아, 쿠팡, CJ ENM, 우아한형제들까지 다수의 유통기업들이 소환됐다.
이번에 이강섭 샤니 대표가 환노위 고용노동부 국감(12일)의 증인으로 소환된 이유는 올 8월 샤니 제빵공장에서 50대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서다. 환노위는 이 대표에게 중대재해의 책임을 묻고 진상 규명에 나설 예정이다.
당초 더불어민주당은 허영인 회장을 요청했지만 정부 여당 반대로 불발됐다. 야당은 그룹 전반에 걸쳐 결정권을 보유한 총수가 반복되는 재해의 원인을 밝히고 해결을 약속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엔 또 다른 SPC그룹의 계열사 제빵공장 SPL에서 20대 근로자가 반죽 혼합기에 끼어 숨지기도 했다. SPC그룹은 이 2건의 사망 사고 이외에도 크고 작은 끼임 사고가 반복돼왔다.
조민수 코스트코코리아 대표는 올 6월 창고형 대형마트 코스트코의 주차장에서 폭염 속 카트 정리 업무를 하다가 숨진 노동자 김동호 씨와 관련해 환노위 고용노동부 국감에 소환됐다.
쿠팡도 불려간다. 환노위의 11일 환경부 감사에서 쿠팡의 자체 브랜드(PB) 상품 전담 자회사인 쿠팡 CPLB의 대표가 소환된다. 산디판 차크라보티 쿠팡 CPLB 대표는 대기업인 쿠팡이 중소기업 상품을 PB로 출시하는 과정에서 폐기법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 상황에 대해 질의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 올해엔 특징적으로 가맹점주들이 본사와 가맹점 간 불공정거래 문제를 제기하면서 카페 프랜차이즈기업과 패션기업도 소환된다.
정무위원회는 16일 공정거래위원회 국감 증인으로 투썸플레이스 경영진과 곽근엽 아이다스코리아 대표를 세운다. 이 자리에서는 투썸플레이스 가맹점주들이 주장하는 본사의 과도한 물류 마진 폭리 논란을 따져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점주에 따르면 본사의 지나친 차액 가맹금 등 요구로 투썸플레이스는 순수익이 마이너스인 매장도 속출하고 있다.
이날(16일) 정무위는 곽근엽 아디다스코리아 대표도 공정거래위원회 국감 증인으로 부른다. 지난달(9월)7일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등과 공동 주최한 간담회에서 아디다스점주협의회는 아디다스코리아의 일방적 계약 해지와 물품 밀어내기 등 피해 사례를 발표하고 본사 측 증인 소환을 요청하기도 했다.
갑질, 상생 문제 등으로 우아한형제들과 공영홈쇼핑, 빙그레도 국감장에 선다.
12일 산자중기위는 중소벤처기업부·특허청 국정감사장에 함윤식 우아한형제들 부사장도 부른다. 우아한형제들(우형)은 배달 플랫폼 배민 운영사다. 과도한 수수료율에 따른 소상공인 피해, 데이터 독과점에 따른 소상공인 데이터 주권 침해 등 상생 문제를 짚어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지난해 우형은 점주들과 포장 주문 수수료를 1년 더 무료로 지원하기로 했다. 앞서 2021년엔 프로모션비 분담률과 노출 기준 등을 공개하는 상생 협의를 맺기도 했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2020년부터 4년째 국감장에 불려가게 됐다.
산자중기위는 김호연 빙그레 회장도 증인으로 채택했다. 협력사와 중소상공인 간 상생 문제 등이 이유다.
산자중기위 국감엔 조성호 공영홈쇼핑 대표도 갑질 등과 관련해 증인으로서 소환된다. 최근 공영홈쇼핑에서는 협력사 대표로부터 직원이 폭행을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보다 앞서 지난 5월엔 조 대표 부친상에 근무 시간 도중에 직원들이 대거 동원되기도 했다. 국감에서는 이런 일련의 사안들을 추궁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민수 코스트코코리아 대표는 환노위뿐 아니라 복지위 증인으로도 채택됐다. 조 대표는 11~12일 복지위 보건부 국감에도 직장 어린이집 설치 의무 미이행 문제로 국감장에 선다.
"올핸 '탕후루·잼버리'도 키워드"
예년과 다르게 올핸 탕후루 프랜차이즈 '왕가탕후루'의 김소향 대표가 증인으로 소환됐는데, 이번 국감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최근 10~20대를 중심으로 탕후루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국회 복지위원들은 청소년의 설탕 과다 섭취 문제를 제기하고 질의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탕후루는 과일 등을 꼬치에 꿴 다음 설탕과 물엿을 입혀 만든 중국 과자다.
올해는 잼버리 파행 사태도 국감장 화두다.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행사는 지난 8월1~12일 전북 새만금에서 열렸다. 유통·식음료업계에서는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와 구지은 아워홈 대표가 국감장에 불려간다.
GS리테일은 잼버리 행사 기간 단독으로 6개 편의점을 운영했는데, 일부 제품을 시중보다 5~10% 비싸게 판매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아워홈은 '곰팡이 달걀' 문제를 짚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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