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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임팩트 이호영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의 16일 공정거래위원회 국감에서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아디다스코리아는 전체 80%에 해당하는 가맹점주들에게 계약 갱신을 거절했다. 독일 본사도 이런 구조조정을 알고 있나"고 물었다.
[딜사이트경제슬롯머신 무료게임 리뷰 사이트 이호영 기자] 이어 "한국 구조조정에 대해 본사 아디다스는 어떤 입장인지, 듣기론 유독 한국에서만 이런 문제가 있다고 한다"며 "실제 다른 나라도 이 비슷한 구조조정이 있는지와 본사 입장에 대해 말해달라"고 했다.
피터 곽(곽근엽) 아디다스코리아 대표는 "독일 본사도 아디다스코리아가 구조조정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그는 한국에서만 이런 구조조정이 있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바로 "멀티숍과 모노 브랜드숍이 혼재하는 한국 시장의 특수성 때문"이라는 것이다.
미국이나 유럽은 멀티 매장이 대부분이고 중국은 모노, 브랜드숍만 100%인데, 한국에서만 멀티숍과 모노 브랜드숍 두 가지가 다 있다는 것이다.
한국내 시장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는 점도 구조조정 이유로 꼽았다. 피터 곽 대표는 "6년 전부터 아디다스코리아는 점유율이 빠져 이제 매출이 나이키의 절반 정도밖에 안 되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이게 본사가 생각하기에 가장 시급한 문제여서 구조조정에 들어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점주들을 최대한 배려했다고 피력했다. 3년 이상 시간을 주고 계약 갱신이 2년 주기인데, 2번이나 갱신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백혜련 정무위원장은 "한국 시장이 세계 시장과 다르기 때문에 구조조정을 해야 하는 게 아니라 그런 한국 시장의 특수성 아래 구조조정을 해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짚었다. 이어 "또 시간을 줬다지만 그런 노력으로도 가맹점주들이 힘든 상황"이라며 "추가로 논의해주기 바란다"고도 했다.
이 자리에서 김정중 아디다스전국점주협의회 회장은 "3년 동안 충분한 시간을 줬으니 다른 브랜드로 전환하라고 하지만 인기 상품과 온라인은 직영점이 독점하는 상황"이라며 "적자를 내고 있는데, 아디다스를 나오면 파산뿐이다. 갱신 거절을 철회하고 온라인 스토어를 원상 복구 시켜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정중 회장은 "김성주 의원께서 38개 매장 리뉴얼과 신규 오픈을 언급했는데, 2020년까지도 아디다스코리아가 그런 리뉴얼을 지속하며 상생하자고 했기 때문에 저희 점주는 그대로 믿었다. 그래서 본사를 믿고 투자했다"고 했다.
김 회장은 "코로나로 수익이 나지 않는 2년을 간신히 버텨온 점주들에게 2022년부터 본사 단독으로 온라인 스토어를 운영하며 가맹점을 배제시켰다. 그때 약 20% 가까운 매출이 사라졌다"며 "이는 전 점포가 적자로 돌아서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이어 "피터 곽 대표는 2021년 첫 상견례 자리에서 자신을 구조조정 전문가라고 하며 아디다스코리아도 그래서 왔다고 했다. 2021년 9월에 오고 난 3개월 뒤 바로 계약 갱신을 거절했다"며 "코로나 사태 전까지 본사를 믿고 리뉴얼을 지속하며 투자해왔지만 본사는 갱신 거절을 통보한 것이다. 이런 불공정이 기업 정책으로 용인되면 제2, 제3의 사태가 나올 것"이라고도 했다. 또 "이런 집단 갱신 거절 문제에 대해 공정위와 국회의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아디다스코리아 점주들이 본사로부터 당한 피해 유형으로 주문하지 않은 제품 밀어내기, 폐점한 매장인데도 3개월 동안 상품 공급하기, 수익성 좋은 매장 뺏기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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