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임팩트 이상현 기자] 금양이 투자경고종목 지정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편입 불발 가능성에도 또다시 신고가를 경신, 15만원선을 돌파했다.
[이상현 기자]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양은 전날보다 7700원(5.38%) 오른 15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초반 15만7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또다시 경신했다.
금양 주가는 연초 2만원선에 머물던 것과 비교하면 올들어 500% 이상 급등했다. 최근들어 2차전지 테마주로 묶이며 더욱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 지난달 말 5만원대에서 현재 15만원대 까지 이달 들어서만 주가가 세배 가까이 급등했다.
특히 금양은 지난 20일 장 종료 후 2차전지 양극 소재 기업 에스엠랩에 1050억원을 투자하고 지분 21%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공시한 점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금양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공급망 확보, 원가 경쟁력 강화 등의 시너지 확보를 위해 이번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최근 계속된 주가 급등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지난 24일 금양을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했다. 지난 21일 종가 기준 15거래일간 주가 상승률이 100%를 넘어섰고 최근 15일 종가중 최고가이며 15일간 주가 상승률이 같은 기간 주가 지수 상승률의 3배 이상을 기록해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됐다.
투자경고종목은 매수할 때 위탁증거금을 100% 납부해야 한다. 해당 종목에 대한 신용융자를 통한 매수는 불가능하며, 일정 수준 이상 주가가 오르면 매매거래 정지 및 투자 위험 종목으로 지정된다.
한편 최근 금양의 주가 급등이 과도하다는 지적과 함께 금양의 8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 편입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증권사들의 분석도 나오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금양의 MSCI 편입 가능성을 기존 ‘높음’에서 ‘낮음’으로 조정했고 삼성증권은 금양의 MSCI 편입 가능성을 40%로 전망했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MSCI 편입 이슈는 이미 주가에 상당히 반영됐거나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돼 오는 8월 MSCI 편입 리뷰 이후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며 “아직까지 금양의 2차전지 관련 실적이 발표되지 않았고 MSCI 지수 편입 후보 종목 중 주가 상승세가 가장 가파르기 때문에 투자시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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