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임팩트 박민석 기자 ] 금양이 코스피 200지수 편입 소식에 공매도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박민석 기자] 특히 증권업계서는 현 금양 주가에 지수편입과 2차 전지 테마주 호재가 선 반영돼 고평가 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양의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700원(1.3%) 오른 5만 4700원에 마감했다. 이날 한때 주가는 장중 4.6% 하락하기도 했다.
장중 하락세를 보인 이유로는 전일 금양의 코스피 200 편입 소식에 공매도를 우려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앞서 거래소는 지난 18일 코스피200 구성종목에 금양과 코스모화학이 편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상적으로 지수 편·출입 종목은 시가총액과 거래액을 기준으로 기계적으로 선정하는데, 금양의 경우 이번 올해만 주가가 2배 이상 늘었다. 이번 결정으로 코스피200에 편입된 금양은 6월 9일부터 공매도 거래 종목에 포함된다.
일반적으로 지수 편입 종목은 추종하는 펀드 자금 유입으로 이어지는 만큼 호재로 여겨지지만 최근에는 공매도 우려가 커지면서 오히려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3월 LG에너지솔루션은 코스피200 편입 이후 주가 하락을 경험했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은 편입 후 3거래일간 주가가 8% 떨어졌다.
금양의 경우 '고평가'와 '대차거래잔고 확대'로 편입 후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현재 2차 전지 관련 신사업 호재를 등에 업고 주가가 가파르게 반등했지만, 아직 성과는 뚜렷하게 나오지 않는 상태다.
실제 금양은 최근 2차 전지 테마주로 묶이고, 몽골 리튬광산 개발 및 자원 개발 회사 지분 취득 MOU 체결·자사주 매각 등의 호재성 공시가 잇따라 발생해 주가를 끌어올렸다.
대차거래 잔고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우려할 부분 중 하나다. 대차거래 잔고는 주식을 빌리고 아직 갚지 않은 수량을 뜻하는데, 공매도를 예측하고 확인하는 방법으로 사용된다.
이재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편입 예정 종목인 금양, 코스모화학은 대차거래 잔고 수량이 증가했기에 공매도를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는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금양의 경우 지수 편입과 2차 전지 호재로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한 케이스라 편입 후 공매도 위험이 있다"며 "광산개발도 실적으로 이어지는데 시간이 소요 되기에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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