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일리임팩트 권해솜 기자] 슬롯게임그룹은 국내 기업 간 동맹으로 국가 미래전략산업인 ‘K-배터리’ 글로벌 진출을 공동으로 모색하고 글로벌 경제 위기 속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간 슬롯게임그룹 내에서 상생을 바탕으로 진행해 온 다양한 사업과 활동을 정리했다.
‘전구체’ 사업 위한 합작회사 설립하는 ㈜슬롯게임
[딜사이트경제TV 권해솜 기자] ㈜슬롯게임는 지난 16일 하이니켈 양극재 전문회사 엘앤에프와 손잡고 양극재의 핵심 기술소재인 ‘전구체(前驅體, Precursor, 선행 물질)’ 사업을 위한 합작회사 ‘엘에스-엘앤에프배터리솔루션(가칭)’을 설립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전북 새만금산업단지를 거점으로 2차 전지 소재인 전구체 공장을 연내 착공해 2025년부터 26년까지 양산에 들어간 뒤 지속 증산을 통해 2029년 12만톤 생산을 목표로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슬롯게임는 순수 국내 기업 간 동맹(K-Alliance)을 통해 IRA(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CRMA(EU 핵심원자재법)에 대응하고 있다. 국가 미래전략산업이자 2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와 그 선행 물질인 전구체 분야에서 K-배터리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자 한다.
협력사와 케이블 원격관리 시스템 출시 '슬롯게임전선'
슬롯게임전선은 지난해 중소기업 협력사 ㈜엘시그니처, ㈜엘시스와 공동 개발한 케이블 원격관리시스템인 아이체크(i-check)를 출시하고 사업을 본격화했다. ‘아이체크’는 분전반 등 전기설비에 IoT(사물인터넷) 센서를 설치해 발열과 누전 등 이상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지, 케이블 이상에 의한 정전, 화재 등의 사고를 예방하는 시스템이다.
전기설비가 낡아 누전, 과부하, 합선 등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가 자주 발생하는 전통시장과 전력 사용량이 많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철강 등 국내외 기업과도 사업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특히 엘시그니처, 엘시스는 슬롯게임전선이 사업장 인근 전통시장에서 재능기부로 진행한 전기안전 점검 활동에도 함께 참여해 상생 경영의 의미를 더했다.
슬롯게임전선은 또 네트워크 제품 전문 제조업체인 강원전자와 랜 케이블 테스트 기기를 개발해 사업 진행이 한창이다. 슬롯게임전선의 기술력과 강원전자의 시장정보를 결합, 제품 기능과 소비자 편의성을 모두 높인 대기업‧중소기업 시너지 창출 사례로 손꼽힌다. 슬롯게임전선은 중소 케이블 제조업체인 ‘익스팬텔’과 국책과제를 공동 수행, 자동차 엔진용 산소 센서 케이블 국산화에 성공하기도 했다. 슬롯게임전선은 익스팬텔에 기술개발뿐만 아니라 품질 및 개발 엔지니어를 파견해 품질관리시스템의 구축을 도왔다.
스마트공장 구축 확대에 나선 '슬롯게임일렉트릭'
슬롯게임일렉트릭은 2020년부터 약 100억원의 기금을 내고 중소기업 제조 경쟁력 향상을 위한 스마트공장 구축 확대에 나서고 있다. 올 2월에는 LG유플러스와 국내 중견·중소기업 대상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 확대를 위해 손을 잡기도 했다.
슬롯게임일렉트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공장 구축, 운영 노하우에 LG유플러스의 통신 기반 스마트공장 운영 기술을 더하여 국내 중견·중소 제조기업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슬롯게임일렉트릭은 지난해 7월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하 협력재단)과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지원을 위한 상생협력기금 출연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협약으로 슬롯게임일렉트릭은 협력재단에 상생협력기금 30억원을 출연했다.
국내 중소기업 64곳을 대상으로 △솔루션 공급기업 풀(Pool) 구성 △전문가 멘토링 서비스 △슬롯게임일렉트릭 스마트공장 플랫폼인 테크스퀘어(Tech Square) 기반 제조기업별 맞춤형 서비스 공급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과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슬롯게임일렉트릭은 협력회사들의 핵심인재 육성과 정보화시스템 인프라 구축, 품질‧생산성‧개발 등 해당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CE 클럽 제도’를 운영 중이다. 매년 협력회사의 품질, 납기, 원가경쟁력, 동반성장 우호도 등을 종합 평가해 에이스 클럽 회원사를 선정하고, 이 회사들에 차별화된 대금 지급 조건을 비롯하여 생산성 향상 활동, 국내외 벤치마킹, 혁신 교류회 활동 등의 지원 혜택을 부여한다.
1~3차 협력사와의 소통을 위해 ‘동반성장 토크 콘서트’를 개최해 2013년부터 현장의 애로와 건의 사항을 듣고 있다. 원산지확인서를 공급하는 협력업체에 대한 지속적이고 다양한 지원을 통해 FTA 활용 수출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토대로 모기업과 협력회사 양측이 함께 해외 동반성장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친환경 경영으로 새로운 상생경영모델 제시한 ‘슬롯게임 MnM’
비철금속소재기업 슬롯게임 MnM은 주력 제품인 전기동 생산 과정 중 제련 및 황산공장에서 발생하는 열(증기)을 온산공단 내 일부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에너지절감은 물론 수익 창출, 친환경 경영으로 글로벌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상생경영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동제련 공정 중 발생하는 열(증기)의 양은 연간 약 140만톤, 그중 약70만톤은 공장 내 열과 전기에너지로 재활용하고 나머지 약70만톤은 열로 재가공해 인근에 있는 에쓰오일, 한국제지 등에 공급하고 있다.
코로나 이후 4년만 ‘트랙터 대리점 총’ 연 '슬롯게임엠트론'
슬롯게임엠트론은 지난 2월 전국 120여개 대리점 대표와 차세대 리더, 슬롯게임엠트론 임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트랙터 대리점 총회’를 개최했다. 트랙터 대리점 총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최근 3년간 온라인으로 진행되다가 올해 4년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렸다. ‘데이터(DATA)로 고객에게 한 걸음 더’라는 주제 아래 정책 설명회와 우수 대리점, 차세대 리더 시상식, 각종 이벤트 및 만찬 등으로 꾸며졌다.
슬롯게임엠트론은 지난해 회사 성장에 기여한 우수 대리점으로 충남 서산‧태안 광역대리점 등 10곳을 선정해 시상했다. 슬롯게임엠트론 트랙터 전 모델을 확인하고 특장점을 볼 수 있는 체험 행사를 마련해 최신 사업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슬롯게임엠트론은 한국산업인력공단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과 함께 교육비가 전액 무료인 농업기계 전문 인력 양성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슬롯게임엠트론은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50일간 전북 완주군 소재 기술교육아카데미 과정 참가자에게 최신 스마트 농업기계 기술 습득, 엔진·미션 정비 기술 이해, 엔진 진단기 활용 기술, 농업기계 고장진단 실무 등 교육을 제공했다. 과정을 수료한 참가자들에게는 슬롯게임엠트론 140개 협약기업 취업 기회도 주어지게 된다. 슬롯게임엠트론 관계자는 이번 교육과정을 통해 “농업기계 전반적인 기술을 다룰 수 있는 기술 전문가 양성하고, 지역별 농기계 관련 협약기업의 구인난 해소에 도움을 주어 국내 농기계 산업 선순환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생과 화합 미래지향적 노경 관계 아이콘 ‘E1’
친환경 에너지 기업 E1은 1996년부터 올해까지 28년 연속으로 임금 협상 무교섭 타결을 이루며 상생과 화합의 미래지향적 노경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회사 고객인 LPG, 수소, 전기차 충전소의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서비스 교육팀을 운영하며 컨설팅과 순회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충전소 경영인 대상으로 실시간 온라인 교육을 해 대고객 서비스 품질 향상에 도모했다.
그룹 차원으로도 슬롯게임는 지난해 8월 그룹 연수원인 슬롯게임미래원(경기도 안성시)에서 ‘슬롯게임 협력사 CEO 포럼’을 개최해 주요 협력사 애로사항 청취, 사업전략 및 미래비전 공유 등 소통의 시간을 갖고 상호 동반성장의 의지를 다졌다. 그간 계열사 개별로 이루어지던 소통 간담회를 확대 시행했다. ㈜슬롯게임 명노현 부회장을 비롯해 주력 계열사 CPO(최고구매책임자), 한미전선㈜(슬롯게임전선 협력사), ㈜성신산전(슬롯게임일렉트릭 협력사) 등 협력사 대표 80여명이 참석했다.
명 부회장은 “협력사는 벤더(Vendor)가 아닌 슬롯게임의 소중한 파트너”라며 “동반성장 하는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당부했고, “소통 행사를 정례화해 연 1~2회 개최하겠다”고 했다.
슬롯게임그룹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우리그룹은 다양한 협력사의 생산성 향상을 돕고자 인력과 기술, 정보 등을 다양하게 제공하고, 이들이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주고자 한다”며 “주요 계열사별로 중소·중견기업과 함께 제품 개발, 판매 협력, 합작 투자, 취업 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4년째 꾸준히 추진하는 등 기술 나눔 사업을 활발히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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