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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임팩트 이상현 기자] CJ CGV가 1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자본확충 계획을 발표하면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는 등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상현 기자] 22일 오후 1시15분 기준 CJ CGV 주가는 전날보다 870원(7.60%) 하락한 1만580원을 기록 중이다. 장중 1만5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CJ CGV는 전날에도 21% 폭락하는 등 2020년 3월 코로나19 사태 당시 기록한 최저가 보다도 낮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CJ CGV의 이같은 주가 하락세는 1조원 규모의 대규모 자금조달 계획 발표 때문. CJ CGV는 지난 20일 57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인 이번 유상증자는 채무 상환 자금 마련 등이 목적이다.
하지만 새롭게 발행되는 주식수는 총 7470만주로 증자 전 발행주식 총수 4772만8537주의 1.5배에 달하는데다 신주 예정발행가 또한 유상증자 발표 직전 주가 1만4500원의 절반인 7630원에 불과에 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이와 함께 CJ CGV의 모회사인 CJ는 CJ CGV의 주주 배정 유상증자에 600억원 가량 참여하고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자회사인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을 현물 출자하기로 했다. 회계법인 평가액 기준 올리브네트웍스 지분은 4500억원 수준이다. CJ CGV 자본확충의 절반을 부담하기로 한 CJ 역시 전날 5% 가까운 하락세를 보인 데 이어 이날도 1% 넘게 떨어지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영화관 업계 불황이 지속되는 점과 최근 유상증자 규모가 큰 것을 감안해 단기적인 주가 불안 우려는 남아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아직 극장업에 대한 시장 의구심과, 유상증자의 규모가 매우 큰 만큼 단기 주가 불확실성은 피해가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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